강원 양구수목원이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사계절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양구군은 양구수목원의 올해 방문객 수는 지난 14일 기준 4만 6907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총 방문객 수(4만 7628명)에 거의 근접한 수치다. 군은 올해 최종 방문객이 5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방문객은 봄철 튤립 축제와 여름 야간 개장, 가을 국화전시회가 열렸던 4~5월(1만 6815명)과 8~10월(1만 7176명)에 집중됐다. 이 기간 방문객 수는 올해 전체 방문객의 약 72%를 차지한다.
양구수목원은 계절마다 자연과 어우러진 경관을 연출하며 포토존, 버스킹, 비눗방울, 보물찾기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월 개장한 사계절 썰매 체험장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모아 올해에만 7000명이 넘는 이용객을 기록했다.
또한 양구수목원은 유아 숲 체험과 숲 해설 프로그램, 야생동물 생태관, 분재원, 목재문화체험관 등 다양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구상나무 모롱잇길, 무장애 나눔길, 음지식물원 등 산책로와 가족놀이체험장, 피크닉 광장은 산림교육과 휴양을 동시에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양구수목원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힐링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치유의 숲, 소양호 순환 호수길 조성사업과 연계해 양구를 산림 휴양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암산 해발 450m 자락에 위치한 양구수목원은 약 18만 9000㎡의 면적에 300여 종의 초목류와 초화류, 멸종위기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소나무, 향나무 등 1500여 점의 분재와 산양·여우 등의 박제 150여 점을 전시하며 자연과 생태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