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19세 이하(U-19)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본선 대비를 위해 출전한 국제친선대회를 2패로 마무리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린 4개국(한국, 프랑스, 미국, 덴마크) 국제친선대회에서 덴마크에 2-4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14분 하정우(수원FC), 후반 31분 이건희(수원)가 득점했으나 수비에서 문제를 노출하며 네 골이나 실점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패만 기록했다. 표팀은 전날 미국과의 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세 골을 내주며 무너진 바 있다.
다만 지나치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번 대회는 평가전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애초 대표팀은 지난 15일 프랑스와 첫 경기를 치르게 돼 있었다. 그러나 프랑스축구협회가 A매치 기간 선수 보호를 위해 모두 2경기만 출전하도록 해달라는 프랑스 각 소속팀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우리와의 경기가 취소됐다.
이창원 감독이 지휘하는 U-19 대표팀은 내년에 열리는 AFC U-20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연령대다.
대표팀은 지난 9월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하며 본선 진출권을 땄다.
아시안컵 본선에서 4위 이내에 오르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아시안컵 본선은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린다. 한국은 일본, 시리아, 태국과 한 조다. 한국은 2012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U-20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이후 1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스페인 4개국 대회 참가 U-19 대표팀 명단(24명)>
▲ 골키퍼(GK) = 공시현(전북현대), 박상영(대구FC), 김민수(대전하나시티즌)
▲ 수비수(DF) = 강민우(울산 HD), 김서진(천안시티FC), 김현우(영등포공고), 배현서(FC서울), 신민하(강원FC), 심연원(대구FC), 이건희(수원삼성), 이예찬(포르티모넨스), 황석기(오세르)
▲ 미드필더(MF) = 김태원(포르티모넨스), 김호진(용인대), 손승민(대구FC), 안치우(수원FC), 양시우(뒤셀도르프),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이상민(헤타페), 이창우(보인고), 진준서(강원FC), 홍석현(한남대)
▲ 공격수(FW) = 김결(서울이랜드), 백민규(인천유나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