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에"... 홍명보 감독이 축구대표팀을 향해 거침없이 내뱉은 말

2024-11-18 20:03

홍명보 감독 "10년 후를 위한 자원 발굴이 내 역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목표로 한 아시아 지역 예선이 한창인 가운데, 18일 홍명보 감독은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대표팀 운영 철학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 축구의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좋은 자원들을 계속 발굴하고, 그들을 키워 나가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 운영은 단순히 승리에만 집중할 수 없다. 홍명보 감독은 “어떤 선수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며, 나이에 상관없이 팀에 가장 필요한 선수를 선택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어린 선수와 경험이 많은 선수를 고려해 “어린 선수가 더 나으면 그 선수를, 경험이 더 많은 선수가 낫다면 그 선수를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래를 준비하면서도 현재는 중요한 경기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이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경기력이 우선시돼야 한다”며 “지금 있는 선수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2년 후 월드컵을 준비하는 것이 나의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표팀은 2026년 월드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선수들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향후 10년을 대비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는 점을 홍명보 감독은 강조했다. "지금 이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점검하며,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전, 결승전처럼 준비

홍명보 감독은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6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 한국은 현재 4승 1무를 기록하며 예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준비를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원정 경기지만 우리가 한 번 경기했던 곳이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방심하지 않고, 강한 마음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선수들이 피로감이 있지만, 훈련을 잘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1차전 경기와는 결과 다를 것

한국은 지난 9월 팔레스타인과의 안방에서 치른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은 1차전처럼 부진한 경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첫 경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그 경기를 교훈 삼아 철저히 준비했다”고 전하며, “매 경기 결승전처럼 준비해 예선 마지막까지 승리를 거둘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현재 진행 중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향후 대표팀이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개 숙인 홍명보 감독. / 뉴스1
고개 숙인 홍명보 감독.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