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세웠다”…'정년이'·'열혈사제2' 꺾고 시청률 1위 차지한 뜻밖의 한국 드라마

2024-11-18 16:25

주말 드라마 시청률 1위 왕좌 차지한 작품

호평 속에 종영한 tvN '정년이'와 글로벌 흥행 중인 SBS '열혈사제2'를 제치고 주말 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에 오른 작품 정체에 이목이 쏠렸다.

그 주인공은 바로 KBS2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다. '다리미 패밀리'는 자체 최고 시청률 신기록을 세우며 주말 드라마 1위 왕좌에 올랐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다리미 패밀리' 16회는 전국 기준 17.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루 전 방영된 15회(16.1%)보다 1.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KBS 주말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 KBS
KBS 주말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 KBS

지난 9월부터 '미녀와 순정남' 후속작으로 방영 중인 토일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 코미디이다. 배우 김정현이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지승그룹 상무 서강주 역을, 배우 금새록이 희귀 망막 질환을 진단받고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돌아이 기운 충만 세탁소집 막내딸 이다림 역을 맡았다.

이 외에도 박지영, 신현준, 김혜은, 최태준, 양혜지, 김영옥, 박인환, 오영실, 김선경, 왕지혜 등 다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다리미 패밀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에 방영되며 36부작으로 내년 1월에 종영할 예정이다.

뒤를 이어 2위에 오른 tvN '정년이'는 16.5%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최종화인 '정년이' 12회는 전날 방송(12.8%)보다 무려 3.7%포인트 급등했다. 이로써 '정년이'는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9위라는 기록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는 23일부터는 후속작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가 그 자리를 이어받는다.

tvN 드라마 '정년이' 현장포토 / tvN
tvN 드라마 '정년이' 현장포토 / tvN

3위를 기록한 SBS '열혈사제2'는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15일 방송된 3회는 10.7%, 16일 방송된 4회는 11.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열혈사제2'는 첫 방송으로 올해 전체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 대기록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5년 만에 돌아온 SBS 대표 드라마 '열혈사제2'는 웨이브 1위, 디즈니+ TV쇼 부문 5개국 1위, 글로벌 8위 등 OTT 글로벌 차트도 휩쓸고 있다.

SBS 드라마 '열혈사제2' 스틸 / SBS
SBS 드라마 '열혈사제2' 스틸 / SBS

4위 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지난 15일 방송된 마지막 10회에서 9.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비록 두 자릿수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오는 22일부터는 후속작 '지금 거신 전화는'이 방송된다.

5위에 오른 JTBC '정숙한 세일즈' 역시 종영과 함께 새 기록을 썼다. 16일 방송된 11회는 5.7%, 17일 방송된 마지막 12회는 8.6%까지 시청률이 치솟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새롭게 출발한 채널A '결혼해YOU'는 첫 주말 방송에서 1회 0.8%, 2회 0.7%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시작을 알렸다.

이처럼 주말 안방극장에서는 유종의 미를 거둔 종영 드라마들과 신작의 도전이 교차하며 새로운 흥행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