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다감이 소화 장애를 겪은 듯한 고백을 했다.
18일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일부 내용이 선공개됐다.
이번 주인공은 한다감이다. 그의 활동명은 원래 한은정이었는데, 2018년 현재 이름으로 개명했다.
당시 소속사 사우스포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한은정이 이제부터 ‘배우 한은정’이 아닌 예명 ‘배우 한다감’으로 활동한다. 배우 생활하면서 조금은 평범한 이름에서 조금은 독특한 이름으로 남고 싶고 대중에게 조금 더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오랫동안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 좋은 배우의 길을 가기 위해 당사와 한은정 부모, 한은정과 함께 오랫동안 고심 끝에 결정하게 됐다. 더 나은 배우의 모습으로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너그럽게 받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었다.
그런데 한다감은 '4인용식탁'에서 개명 계기가 건강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운동 비디오까지 제작할 정도로 건강미의 대명사였지만, 실상은 사과 한 쪽마저 소화를 못 시킬 정도로 건강 상태가 안 좋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었다"고 했다.
한다감은 "고민 끝에 ‘이름을 바꾸라’라는 스님의 조언을 받고 개명했다"라며 "지금이 살면서 제일 건강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배우 김가연도 "원래 김소연이었는데, 고등학생 때 갑자기 아픈 뒤 스님의 권유로 집에 있던 대형 어항을 치우고, 활동명을 김가연으로 바꿨다"고 고백했다.
한다감이 정확히 어떤 건강 문제를 겪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사과 한 개도 소화 못 시켰다니 위장 관련 어려움이 있었던 걸로 보인다.
만약 특별한 원인 없이 소화불량, 속 쓰림, 더부룩함, 구토, 부글거림 등 여러 가지 위장관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기능성 소화 장애'로 진단한다.
기능성 위장 장애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위산 과다 또는 헬리코박터 감염으로 인한 위염이 원인이 될 순 있다. 위에 자극을 주는 커피나 콜라 같은 음료, 항생제, 강심제, 고혈압 치료제 등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위 속의 음식물을 소장으로 배출하는 능력이 떨어지거나 위 자체가 예민하게 반응하여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스트레스도 원인이 된다. 신경이 예민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위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능성 소화 장애가 생기면 윗배가 아프거나 속이 불편하고, 소화가 잘 안되고, 트림이 자주 나는 등 전형적인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난다. 음식을 먹으면 증상이 악화되고,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식후에 배가 팽창한다. 트림이 나오고 메스꺼움도 생긴다.
병원에서는 위 내시경, 대장 내시경 및 기타 위장관 검사, 간 기능 검사를 포함한 생화학 검사, 담낭 확인을 위한 복부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기질적인 이상이 없는지부터 확인한다. 위장 장애를 일으킬 만한 약을 복용했는지도 확인 후 검사 결과에 이상이 없으면 기능성 위장 장애로 진단 내린다.
기능성 위장 장애는 원인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증상을 완화하는 데 치료의 목적이 있다. 운동 기능 개선제, 소화제, 가스 제거제,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하는 약, 변비약, 설사약 등을 처방한다.
평소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음식을 천천히 씹어 먹어야 증상이 개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