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밀실 스릴러 영화 '히든 페이스'(감독 김대우)가 개봉을 단 이틀 앞둔 18일 ‘글래디에이터2’를 제치며 실시간 예매율 2위를 차지했다. 원작을 리메이크한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긴장감 넘치는 밀실 스릴러의 묘미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격적이고 감각적인 연출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히든 페이스'는 2011년 개봉한 안드레스 바이즈 감독의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첼리스트인 약혼녀가 사라지고 그 후임을 맡은 약혼녀의 후배에게 빠져드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실종된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쫓던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
극중 송승헌이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조여정이 사라진 첼리스트 약혼녀로, 박지현이 오케스트라의 새 첼리스트가 되는 약혼녀의 후배를 연기했다. 특히 '히든 페이스'는 '인간중독'에 출연했던 배우 송승헌과 조여정이 다시 한번 김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자아냈다. 박지현은 이 작품서 파격적인 전라 노출을 감행하기도 했다. 김 감독의 전작 '인간중독'에 출연했던 임지연은 이 작품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만큼, 또 한 명의 스타 탄생을 알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오전 11시 48분 기준, 영화 ‘위키드’(35.0%)에 이어 ‘히든페이스’가 실시간 예매율 14.3%로 2위에 올랐다.
1위를 차지한 ‘위키드’는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원작 뮤지컬은 2003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 6000만 명이 관람하고 50억 달러(6조 9800억 원)의 흥행 수입을 기록한 대작이다. 토니상, 그래미상 등에서 100여 개 트로피를 거머쥔 작품이기도 하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인 ‘글래디에이터2’는 예매율 3위(12%)에 머물렀다. 전작 1편에 이어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번 작품은 1편의 주인공인 막시무스(러셀 크로)가 죽고 20년이 지난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황제들의 광기로 피폐해진 로마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콜로세움에서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새로운 주인공 루시우스(폴 메스칼)의 여정을 담는다.
※ 실시간 예매율 순위 - 11월 18일 오전 11시 48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은 조회시간을 기준으로 상영 2시간 이후의 예매데이터 실시간 집계)
-1위 ‘위키드’ (35.0%)
예매 관객 수 83,631명
-2위 ‘히든페이스’ (14.3%)
예매 관객 수 34,206명
-3위 ‘글래디에이터2’ (12.0%)
예매 관객 수 28,658명
-4위 ‘청설’ (7.5%)
예매 관객 수 18,038명
-5위 ‘모아나2’ (5.9%)
예매 관객 수 13,990명
-6위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유어 넥스트’ (4.9%)
예매 관객 수 11,797명
-7위 ‘사흘’ (2.7%)
예매 관객 수 6,384명
-8위 ‘백현: 론스달라이트 닷 인 시네마’ (2.5%)
예매 관객 수 5,916명
-9위 ‘괴물’ (1.1%)
예매 관객 수 2,604명
-10위 ‘베놈: 라스트 댄스’ (1.0%)
예매 관객 수 2,447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