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우리 아이…안전하게 지켜주려면 똑바로 눕혀라

2024-11-18 09:12

옆으로 재우는 아기는 돌연사 발생 위험이 2배 높아

아기는 많은 외부 요인에 취약하다. 특히 1세 미만의 영아는 더욱 그렇다. 아기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주변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영아돌연사증후군(SIDS)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아기. / oataw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아기. / oatawa-shutterstock.com

영아돌연사증후군은 1세 미만의 영아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경우를 말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이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기의 잠자리를 철저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한국에서 영아돌연사증후군은 1996년 출생아 1000명당 0.31명, 2005~2022년까지는 출생아 1000명당 0.20명 내외로 발생했다.

이 증후군은 아이의 수면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생후 1년이 안 된 아기들은 반드시 똑바로 눕혀 재워야 한다.

옆으로 재우는 아기는 똑바로 눕혀 재우는 아기보다 영아돌연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2배 높다. 아기를 엎어 재우면 질식 가능성이 커져 위험하다.

아기가 사용하는 푹신한 침대나 요, 베개 등 침구류도 영아돌연사증후군과 관련이 있다. 푹신한 침대나 요, 베개를 사용하면 아기가 수면 중 엎은 자세로 눕게 되었을 때 뒤집기가 어려워진다.

아이의 수면 공간은 평평하고 약간 단단하며 주변에 인형을 비롯해 아무것도 놓아두지 않아야 한다. 아기가 움직이다가 주변 물건이 아기 얼굴 위를 덮으면 질식 가능성이 생긴다.

더운 환경도 영아돌연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키운다. 방 온도는 22~24도 정도로 맞춰놓는 것이 좋다. 아기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 이불을 덮어주기보다는 따뜻한 옷을 입히거나 수면조끼를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단 여름철과 같이 바깥 온도가 높은 것은 영아돌연사증후군과 관련이 없다.

질병관리청은 "여러 나라에서 똑바로 눕혀 재우기 캠페인을 실시한 후 영아돌연사증후군이 5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