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세종시 한 3층짜리 상가건물서 불이 나 60대 남녀 2명이 숨졌다.
18일 MBC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자정쯤, 세종시 연기면 당산로의 한 3층짜리 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14대와 대원 38명을 동원해 50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이 난 건물은 1층은 상가, 2층은 주택, 3층은 옥탑인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2층 주택에 살던 6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당시 근처를 지나가던 시민이 "2층에서 펑 소리가 나더니 창문 사이로 연기가 나온다"며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전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 새벽 안산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서는 모텔이 있던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으나 투숙객을 포함한 52명은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고 연합뉴스 등은 전했다.
불은 오전 3시 38분께 6층 건물 1층 식당에서 시작됐다. 불은 식당을 모두 태운 뒤 1시간여만에 초진됐지만, 화재로 인한 연기가 강하게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건물 5층과 6층에는 숙박업소 2곳이 있었고, 화재 당시에는 수십 명이 투숙해 있었다.
투숙객 대부분이 잠든 새벽 시간대 발생한 화재라 하마터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소방 대원들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모두 무사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안산 상가 화재에서 투숙객을 포함해 52명을 구조(자력대피 3명 포함) 했으며, 이 가운데 단순 연기흡입 증상을 보이는 3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2명은 중상자로 분류됐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