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호남대학교 유아교육학과(학과장 박연정)와 광주시 광산구 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11월 14일 오후 6시 지역 아동의 성장과 교육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 고려인청소년문화센터 유아동의 언어 및 정서적 안정과 교육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호남대학교 유아교육학과에서는 ‘광산구 거주 외국인 가정 아동의 정서 및 언어 지원 방향수립’을 위하여 지자체와 연계한 연구 및 컨설팅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려인마을을 비롯, 외국인 가정의 유아동과 청소년이 건강하게 학교생활과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인권교육원 김재형 원장은 “광주시 거주 외국인 영유아 및 청소년들을 위한 광주시, 각 구청, 광주시 교육청,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 대학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나, 여전히 언어장벽, 문화적 차이, 부모와의 소통문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의 부족, 진로 및 취업 정보의 제한, 한국 친구들과의 관계 형성 곤란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보다 다양한 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 멘토링 및 정서지원 프로그램, 다문화 이해 교육, 기초 학습 지원, 부모 교육 및 가족 지원 프로그램, 현장실습 및 봉사 등이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자문했다.
호남대학교 유아교육학과 채영란 교수는 “유아교육학과 학생들과 함께 광산구 월곡동에 거주하는 외국인 아동들의 언어발달 및 학습활동 등의 지원을 통해 고려인 청소년들이 한국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며 연구 과정에서 이루어진 고려인 마을과의 협약이 가지는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