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일의 도전 끝…한계를 넘어 '전원 완주'로 시청자 울린 한국 예능

2024-11-16 21:00

유이 눈물로 완주…'무쇠소녀단' 철인 3종 도전 끝내 성공

'무쇠소녀단'이 통영 대회에서 전원 완주라는 놀라운 결과를 기록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무쇠소녀단의 멤버들이 120일간의 도전을 마무리하며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했다.

무쇠소녀단 통영 대회 방송화면 캡처. / tvN '무쇠소녀단'
무쇠소녀단 통영 대회 방송화면 캡처. / tvN '무쇠소녀단'

16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 컵에 참가한 진서연, 유이, 설인아, 박주현의 경기가 그려졌다. 이들은 1.5km 수영, 40km 사이클, 10km 달리기로 구성된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하며 자신들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설인아는 팀원 중 가장 먼저 사이클 코스를 마치고 달리기에 돌입했으나, 평소 약점으로 꼽히던 종목인 만큼 체력 소진으로 페이스가 크게 떨어졌다. 반환점을 지나면서 선두를 유이에게 넘겼고, 이후 1분 늦게 출발했던 박주현에게도 뒤쳐졌다. 완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박주현은 설인아를 격려하며 "끝까지 와"라는 응원으로 힘을 북돋았다.

무쇠소녀단 통영 대회 방송화면 캡처. / tvN '무쇠소녀단'
무쇠소녀단 통영 대회 방송화면 캡처. / tvN '무쇠소녀단'
무쇠소녀단 통영 대회 방송화면 캡처. / tvN '무쇠소녀단'
무쇠소녀단 통영 대회 방송화면 캡처. / tvN '무쇠소녀단'

유이는 3시간 2분 26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눈물을 보였다. 뒤이어 박주현이 3시간 11분 21초로 완주하며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설인아는 힘든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3시간 14분 30초의 기록으로 10km 달리기를 끝냈다. 완주 후 설인아는 "지난 4개월을 한 번에 뛰어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하며 소감을 전했다.

가장 극적인 장면은 진서연에게서 나왔다. 남은 거리가 1.5km인 상황에서 주어진 시간은 단 3분.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그는 믿을 수 없는 집중력으로 속도를 높이며 컷오프 시간을 2분 남기고 완주에 성공했다. 진서연은 눈물을 흘리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 후 멤버들은 모두 포옹하며 감격스러운 순간을 나눴다. 120일간의 훈련과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한 도전이었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