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진의 솔로 앨범 '해피(Happy)'가 발매 하루 만에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16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진의 '해피'는 전날 발매 첫날 84만 5690장이 팔리며 일간 음반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2년 발표된 진의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의 초동 77만 1260장을 크게 초과한 수치로, 그동안 진의 솔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증명하는 결과다.
진은 이번 앨범으로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흥행을 이어갔다.
1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해피'는 일본, 멕시코, 에콰도르 등 48개 국가·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특히 타이틀곡 '러닝 와일드(Running Wild)'는 호주, 핀란드, 브라질 등 70개 국가·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송'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음악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앨범의 수록곡 '아윌 비 데어(I’ll Be There)'와 '네게 닿을 때까지' 등도 다수의 국가에서 '톱 송'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앨범 전반에 걸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진의 솔로 앨범 '해피'는 그가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담아낸 작품으로, '행복'을 찾는 여정을 주제로 한다.
진은 앨범을 통해 사랑, 설렘, 용기 등의 감정을 솔직하고 진지하게 표현하며, 이를 듣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특히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햇살 같은 존재’가 되어 팬들에게 행복한 기운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앨범 발매 후, 진은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팬 쇼케이스 '진 ‘해피’ 스페셜 스테이지'를 개최하며,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팬들에게 첫 솔로 앨범을 소개하는 자리로, 진은 무대 위에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1992년 생 진은 2013년 그룹 방탄소년단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당시 아이돌 그룹에서는 생소한 힙합 콘셉트로 당차게 데뷔했으나 데뷔 초반에는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던 중 'I NEED U', '상남자' '피 땀 눈물', 'FAKE LOVE',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의 곡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케이팝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확장할 수 있는 길을 개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