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조여정 주연의 밀실 스릴러 영화 ‘히든페이스’가 개봉을 앞두고 관람 포인트를 공개했다.
이 영화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추적하는 남자 ‘성진’(송승헌)과, 그와 얽히게 되는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의 이야기를 그린다. 성진은 수연이 사라진 뒤, 그녀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녀의 민낯을 목격하게 되며 밀실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히든페이스’의 첫 번째 핵심은 바로 김대우 감독과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이다. 김대우 감독은 ‘방자전’, ‘인간중독’ 등에서 욕망과 금기된 사랑을 심도 깊게 탐구한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의 연출력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송승헌과 조여정은 10년 만에 재회하며, 박지현과의 첫 만남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세 배우는 각기 다른 욕망을 가진 캐릭터를 밀실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복잡하게 풀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두 번째 포인트는 밀실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설정이다. 약혼녀 수연이 성진과 미주의 관계를 가까운 곳에서 목격하면서 이야기는 급박하게 전개된다. 특히 성진과 미주의 정사 장면을 중심으로 한 이 장면은 섬세한 조명 연출로 캐릭터들의 복잡한 감정 변화를 강조한다. 조명 배치를 통해 밀실 안팎의 명암이 뚜렷하게 대비되며, 이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시각적 임팩트를 준다. 또한, 이 장면에서는 인위적인 조명을 최소화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밀실 스릴러 장르의 특성을 잘 살렸다.
세 번째 핵심 포인트는 예측 불가한 스토리 전개다. 사라진 약혼녀와 연인의 숨겨진 욕망이 얽히며, 반전이 이어진다. 약혼녀 수연이 밀실에 갇히게 된 이유와 그 안에서 목격한 모든 것들이 점차 밝혀지면서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한다. 이 영화는 세 인물 간의 갈등과 욕망을 중심으로 예기치 못한 전개가 펼쳐지며, 장르 팬들에게 큰 흥미를 끌 예정이다. 특히, ‘성진’과 ‘미주’의 위험한 관계와 수연의 반전 등장 등은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송승헌과 조여정은 2014년 영화 ‘인간중독’에서 부부 역할로 처음 호흡을 맞춘 뒤 10년 만에 ‘히든페이스’로 다시 손을 잡았다. 두 작품 모두 김대우 감독의 연출작이어서 또 다른 시선을 모았다.
송승헌은 지난 13일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히든페이스’(제작 스튜디오NEW)의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조)여정과 ‘인간중독’ 때도 사랑 없는 권태로운 결혼 생활을 하다 종가흔(임지연)을 만나 가슴 아프게 했다”면서 “이번에도 약혼녀의 후배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게 돼 조여정에게 죄송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조여정에 대해 “너무 훌륭한 배우이다. 상대를 든든하게 만들어주고, 맡은 역할을 누구보다 훌륭하게 해내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도 함께한다는 소식에 기뻤고, 든든했다”면서 “다음에는 힘들지 않게 하는 역할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히든페이스’에는 또 다른 비밀이 있다. 바로 ‘쿠키 영상’이 없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영화가 끝난 후 추가 장면을 제공하는 쿠키 영상이 많은데, ‘히든페이스’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 바로 상영관을 나가도 된다는 점에서 다소 독특하다.
한편 '히든페이스'의 제작비는 약 70억 원으로 알려졌으며, 손익분기점은 약 140만 명으로 예상된다.
개봉 전부터 언론의 극찬 세례를 받으며 기대작으로 떠오른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 ‘히든페이스’는 오는 20일(수)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