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급변하는 국내외 환경 속에서 ‘관광’을 민선 8기 미래 성장 핵심 동력으로 삼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광양시의 관광지도 밑그림이 윤곽을 드러냈다.
광양시가 지난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각 분야 전문가, 관계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 힐링 수변길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총 3건의 용역보고회를 연속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인화 광양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보고회는 광양 힐링 수변길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섬진강 두꺼비 인도교 건립 기본 및 타당성 조사 용역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구봉산권 관광연계시설 기본계획 및 타당성에 관한 용역 추진상황을 보고 받고 의견수렴 및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시는 고유한 권역별 특색을 살린 관광개발로 시민이 일상에서 즐기고 천만 관광객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 실현을 위해 기존의 관광자원을 창의적으로 연계하여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광양 힐링 수변길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광양 힐링 수변길’은 금호동 무지개다리~금호대교 구간 1.94km 해변에 힐링 수변길, 쉼터, 경관조명 등을 갖춘 힐링로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34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 7월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한 후 사업이 완성되면 주변 사업과 연계해 시민이 일상에서 누리고 관광객이 찾는 힐링로드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중마동~금호동~태인동~배알도 섬 정원을 잇는 큰 그림을 장기적인 청사진에 그려 넣을 구상으로,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섬진강 두꺼비 인도교 건립 기본 및 타당성 조사
섬진강 두꺼비 인도교 건립 사업은 섬진강을 사이에 둔 광양 매화마을과 하동 이화마을을 연결해 영·호남 화합을 도모하고 지역 간 활발한 문화교류와 관광 루트를 확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영호남 화합을 상징하는 ‘소통의 다리’를 비전으로 모두가 함께 즐기는 ‘평화로운 섬진강길’, 섬진강의 특별한 경관을 주제로 하는 ‘아름다운 섬진강길’, 기존 관광자원에 체험형 액티비티를 도입한 ‘재미있는 섬진강길’ 등이 제시됐다.
최적의 다리 형식으로는 인문, 자연경관, 경제, 관광 등의 요소에 섬진강이 가진 고유의 특성을 반영하고 영호남 화합의 상징 등을 두루 구현할 수 있는 강관거더교와 사장교가 제안됐다.
인도교의 위치는 섬진포구(365m), 수월정(402m), 광양매화축제장(551m) 등 3가지 안이 제시됐으며 접근성, 조망권, 교량 연장 및 경제적 타당성 등을 종합한 결과 섬진포구(안)이 가장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도교 건립 시 지역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복합여가공간 확대, 콘텐츠 개발, 관광객 증가 등 383억원의 파급효과와 342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양매화축제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봉산권 관광연계시설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구봉산권 관광연계시설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은 구봉산전망대를 중심축으로 고유 관광자원의 가치를 발굴하고 활용방안을 수립해 세계인이 주목하는 종합관광휴양지로 개발하기 위한 구상을 두루 담은 프로젝트다.
특히 구봉산 관광단지,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구봉산 체험형 조형물 등 3대 관광 사이트를 연결할 구봉산 케이블카, 출렁다리, 알파인 슬라이드 외에도 연계방안 및 구봉산권역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이 대거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Sunshine Fore Goldenway’를 비전으로 핵심 앵커 시설을 구축해 ▲케이블카와 전망대를 활용한 산악경관 ▲출렁다리, 알파인코스터 등을 통한 산악레저 ▲숲속글램핑, 어린이테마파크를 이용한 산악문화 ▲점동마을, 본정마을에 깃든 산악역사 등을 연계한 산악형 종합 관광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구봉산 케이블카와 알파인 슬라이드는 민자를 유치해 추진될 계획으로 지난해 광양시와 ㈜LF리조트 간 투자협약(MOU)을 체결했으며, ㈜LF리조트는 케이블카 등 설치에 500억 원을 투자한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우리가 지금 그리고 있는 광양관광의 밑그림이 장차 실현되면 백운산권, 구봉산권, 섬진강권 등 3개 권역의 고유성과 특색을 살린 권역별 종합관광개발사업이 연결돼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연계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광양만이 가진 자원들을 잘 꿰고 엮어서 자연과 인문, 스테이, 먹거리가 융합된 체류형 관광벨트 구축으로 시민이 일상에서 즐기고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글로벌 관광도시를 함께 실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