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원숙의 친손녀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이 친손녀를 만나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원숙, 이경진, 문희경, 혜은이는 기공 체조와 명상을 체험한 후, 경북 영덕의 제철 식재료로 요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배추와 뿌리채소로 알배추 구이 샐러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혜은이는 “방풍나물을 못 먹는데 빼도 되냐”며 웃음을 자아냈고, 문희경은 요리에 서툰 혜은이에게 친절히 가르쳐주며 유쾌한 장면을 연출했다.
저녁 무렵, 박원숙의 손녀가 온다는 소식에 네 사람은 손녀를 위해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준비하며 분주히 움직였다.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박원숙은 이경진과 문희경의 도움을 받아 보조 역할을 맡았다. 그는 “손녀가 내 유일한 혈육이다. 이렇게 도와줘서 고맙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손녀가 숙소에 도착하자, 박원숙과 이경진은 반가운 마음을 숨기지 못하며 손녀를 꼭 끌어안았다. 박원숙은 감정이 북받쳐 “할머니는 지금이 꿈만 같다”며 감격했다. 손녀는 초등학교 입학 후 박원숙과 연락이 끊겼다가 고등학교 1학년이 돼서야 재회할 수 있었다.
박원숙은 손녀에게 “안 먹어도 배부를 만큼 고맙고 기쁘다. 학생으로서 잘 자라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아들의 사고 이후 남겨진 가족이 새로운 삶을 살길 바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얘 아빠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 것이 크게 후회됐다"고 자책했다. 이어 "손녀에게는 해주고 싶은 걸 다 해주며 마음을 달래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모습을 지켜본 이경진은 "언니의 미안한 마음이 느껴져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박원숙은 자녀인 외아들을 2003년 11월 교통사고로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