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기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일 충남도내 5개 지자체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했으며, 예산군은 그중 하나로 삽교읍 내포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예정지가 포함됐다. 이번 지정은 수도권에 몰린 투자와 경제적 자원을 지방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조치로, 지역 경제 자립 및 균형 발전을 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예산군은 내포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에 바이오 약품 생산공장을 세우고 관련 산업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이 약 3천억 원을 들여 관련 원부자재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연간 약 300명을 고용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내포 시대의 새로운 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기업들은 법인세 5년간 100% 감면, 이후 2년간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취득세와 재산세도 5년간 100% 감면 이후 추가로 5년간 50% 감면이 적용된다. 개발부담금 100% 감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국비지원 한도액 상향 등 다양한 특례 혜택이 주어진다.
예산군은 지역 대학과 연계하여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을 연계하는 한편, 기회발전특구 확대를 위해 특구 추가 지정을 검토 중이다. 또한, 예산군은 정부예산 삭감으로 공모사업이 축소되는 상황에서도 올해 총 898억 7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사업과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 등 주요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예산군의 발전과 성장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군민과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군이 체감할 수 있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