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쿠웨이트전에서 이긴 직후 관중석에 있던 팬들이 깜짝 이벤트로 김민재를 놀라게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14일 오후 11시(한국 시각)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부상에서 복귀한 주장 손흥민도 페널티킥에서 득점을 만들며 60여 분간 완벽한 복귀전을 펼쳤다.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받은 뒤 팀을 지휘한 김민재의 활약도 빛났다.
김민재는 손흥민을 대신해 후배가 골을 넣자마자 그라운드 반대편에서 달려와 직접 축하해주는가 하면 잠깐 숨을 고르는 순간에도 적극적으로 전술을 지시하며 주장의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
이윽고 경기 종료 휘슬이 불자 한국 관중석에서는 그야말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벤치에서 이를 지켜보던 손흥민도 가쁜 숨을 고르는 동료들을 한 명씩 안아주며 함께 기뻐했다.
이후 선수들은 단체로 팬들이 모인 쪽으로 다가와 감사 인사를 한 뒤 단체 사진 촬영에 들어갔다.
팬들은 선수들이 사진 촬영에 들어가자마자 갑자기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김민재"라며 떼창을 하기 시작했다. 11월 15일이 생일인 김민재를 위한 깜짝 이벤트였다.
김민재는 사진 촬영을 끝낸 뒤 곧바로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앞서 김민재는 최근 결혼 4년여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김민재와 전부인 안지민 씨는 2020년 5월 결혼식을 올렸다. 1996년생으로 김민재와 동갑내기인 안지민 씨는 프리랜서 모델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으며 양육권은 안 씨 측이 전부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로 활약 중인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를 거쳐 지난해 세계적 명문 구단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