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쿠웨이트를 꺾었다.
15일 밤 11시(한국 시각)부터 진행된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전 대한민국 vs 쿠웨이트의 결과는 3-1, 대한민국의 승리였다.
한국은 전반 10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쿠웨이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황인범이 길게 넘긴 크로스를 오세훈이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이라크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었던 오세훈은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높인 한국은 전반 19분 추가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골대 왼쪽 아래로 정확하게 슈팅, A매치 통산 50호 골을 작성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A매치 최다 득점 부문에서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최다 득점 1위는 A매치 58골을 넣은 차범근 전 감독이다.
한국은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격을 통해 추가 골을 노렸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후반 15분 쿠웨이트의 모하메드 다함이 골을 터뜨렸다. 다함은 역습 상황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잡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홍명보 감독은 실점 후 왼쪽 날개 공격수 손흥민과 풀백 이명재를 빼고 과감하게 신예 배준호, 이태석을 투입하며 왼쪽 측면에 변화를 줬다.
교체 투입은 성공적이었다. 배준호는 후반 29분 황인범의 침투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슈팅까지 연결해 추가 득점을 올렸다.
배준호는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