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이동시간 대부분을 배 안에서 보내는 크루즈 여행에 독특한 테마를 더한 상품을 출시해 여행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나투어는 내년 1월과 2월 한정으로 출발하는 ‘한-일 크루즈’ 상품에 바둑과 토크콘서트를 주제로 한 특별한 크루즈 상품을 추가로 선보인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대표 상품으로는 1월 29일 출발하는 ‘이창호 9단과 함께하는 오키나와 크루즈 바둑 여행 6일’과 2월 3일 출발하는 ‘김미경 강사 토크콘서트와 홋카이도 눈축제 크루즈 7일’이 있다.
오키나와 크루즈 바둑 여행 예약자는 총상금 1000만 원이 걸린 하나투어배 아마추어 바둑 대회에 참가할 수 있으며, 선착순 예약자 15명에게는 이창호 9단과 1대 15 다면기를 둘 기회가 주어진다.
이와 함께 이창호 9단의 토크콘서트에서는 친필 사인이 담긴 책자와 포토 촬영 기회가 모든 참가자에게 제공되며, 친필 사인 바둑판은 추첨을 통해 3명에게 증정된다. 또 스위트룸 고객 중 3명을 추첨해 이창호 9단과 2대 2 페어 대국 이벤트도 열린다.
1975년생인 이 9단은 1986년 11세 때 입단한 뒤 14세인 1989년 제8기 KBS바둑왕전에서 세계 최연소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1992년 제3회 동양증권배 우승으로 최연소 세계 챔피언으로 등극한 후 2000년대 초반까지 10년 이상 세계 1위로 군림했다.
2018년 11월 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제1회 바둑의 날' 기념식에서 스승인 조훈현 9단과 함께 국수 메달을 수상했다.
홋카이도 크루즈의 토크콘서트 상품은 김미경 강사의 토크콘서트를 VIP석에서 관람할 수 있고, 팬 사인회와 기념 촬영 기회도 제공된다. 김미경 강사의 저서도 선물로 증정해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한-일 크루즈 상품에는 기본적으로 선내 가수 공연, 코미디, 난타 등 다양한 특별 공연과 엔터테인먼트가 준비돼 있다. 크루즈는 이탈리안 정통 코스타 세레나호를 이용하며, 레스토랑, 바, 라운지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국인 승무원이 상주해 한국어 선상 신문과 기항지 관광 등 편의를 제공하며, 단체 예약 고객에게는 최대 10만 원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크루즈 여행의 특성상 이동시간 대부분을 배 안에서 보내게 되기 때문에 5060 연령대 고객층이 선호할 수 있는 바둑과 토크콘서트 등의 테마를 접목했다”며 “선내 엔터테인먼트와 부대시설뿐 아니라 테마 상품을 통해 크루즈 상품의 다양화와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