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8세 이하 자녀 양육 시 보육휴가 최대 30일...전국 지자체 최초

2024-11-14 16:34

장기재직휴가 부여 재직기간 10년 이상 → 5년 이상으로 범위 확대
1년 이상 5년 미만 재직 공무원 → 새내기도약 휴가 부여 계획

대구 달성군은 8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과 MZ세대 직원을 위한 특별휴가를 신설해 일하고 싶은 조직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대구 달성군청    / 대구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은 8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과 MZ세대 직원을 위한 특별휴가를 신설해 일하고 싶은 조직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대구 달성군청 / 대구 달성군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 대구 달성군은 8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과 MZ세대 공무원을 위한 특별휴가를 신설해 일하고 싶은 조직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저연차 공무원들이 낮은 보수와 높은 업무 강도 등으로 퇴사하는 현상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전국 모든 지자에서 돌아서는 저연차 공무원의 발을 잡기 위해 군수와 직원 간 간담회 등을 통해 각종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달성군 또한 마찬가지다.

군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8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에게 연간 10일, 8세 이하 자녀가 2명 이상일 시에 연간 15일 자녀 보육휴가를 부여하며, 부모가 함께하는 공동육아 문화 확산을 위해 부부 모두가 달성군에서 재직 중일 경우 각각 부여할 계획이다.

기존 10년 이상 근무자에게 적용되던 장기재직휴가를 5년 이상 근속한 저연차 공무원을 대상으로도 10일의 장기재직휴가를 부여할 방침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5년 미만 조기 퇴직공무원이 최근 5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2019년 6500명, 2023년 1만3566명)하는 등 5년 미만 신규 공무원의 공직 이탈이 증가하고 있다.

달성군은 이러한 추세를 막기 위해 2025년 1분기 중, 재직기간 1년 이상 5년 미만 공무원을 대상으로 3일의 특별휴가도 부여해 일하고 싶은 조직 문화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자녀 보육휴가 도입을 통해 육아 고민이 많은 공무원들이 부담을 덜고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전국 군 단위 기초지자체 중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1위를 기록한 우리 군은 아이 키우기 좋은 조직 문화를 조성하고, MZ세대 공무원들이 일과 휴식의 균형을 이뤄 안정적으로 공직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 공직자와 군민 모두가 행복한 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