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 13일 헤럴드미디어그룹 주최 글로벌비즈포럼에 참석해 ‘한글문화수도 세종, 세계로 나르샤’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한글문화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한 세종시의 비전을 제시했다.
최 시장은 강연 초반, 지난 7월 미국 LA와 미네소타 출장에서 한글과 한류 문화의 가치를 실감했던 경험을 나누며 한글의 우수성과 자긍심을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가 출범 이래 마을, 다리, 학교 등 1,100여 개의 명칭을 순우리말로 정한 전국 유일의 도시라는 점을 소개하며 세종대왕의 얼을 계승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578돌 한글날을 맞아 열린 한글문화특별기획전과 제1회 세종한글대전, 한글런 등 한글 기념 행사를 통해 한글 창제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성대히 기념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최 시장은 세종시가 추진 중인 ‘국립 한글문화 글로벌센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시설이 한글을 교육·연구, 정책·산업, 문화·예술, 관광·체험 분야로 확장하는 중심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글문화 글로벌센터가 세종학당과 연계하여 국내외에서 한글문화 확산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세종의 한글사랑은 단순히 문자에 국한되지 않고 올바른 국어 사용과 예술 산업 진흥을 포함한다”며, 세종시가 지향하는 폭넓은 한글문화 발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포럼에 참석한 최진영 헤럴드미디어그룹 대표와 박은관 시몬느 회장 등 내빈들에게 세종시 비전 실현을 위한 응원을 요청했다.
한편, 세종시는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라는 비전 아래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도시 및 문화특구 지정을 목표로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