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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여고생들 '미투'..."선생님의 성희롱 공론화합니다"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미투' 폭로가 잇따라 교육 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연합뉴스10일 충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SNS에 "청주 모 여고 A 선생님의 성희롱을 공론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는 "A 선생님이 학생들의 몸매를 평가하는 등 성적 수치심을 주고 여성을 혐오하는 발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또 "이 학교에서 교장으로 있던 B 교사는 여교사를 성희롱해 징계를 받았음에도 이후 같은 재단의 다른 학교 교감으로 부임했다"며 "B 선생님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고, 학생과 교직원에게 사과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해당 계정에는 이 학교에서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다른 교사 일부도 학생들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잇따랐다.폭로가 계속되자 학교는 이날 A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했다.SNS에는 이 학교의 일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으로 작성한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이 학교 관계자는 "교육청의 진상조사가 끝난 뒤 재단 이사회 논의를 거쳐 A 교사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도교육청은 이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고 성희롱 피해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미성년자 남배우 성폭행 의혹…'미투' 촉발 여배우 '침대셀카'로 곤혹

(로마 Getty/AFP=연합뉴스)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폭력을 폭로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한 이탈리아의 배우 겸 영화감독 아시아 아르젠토(오른쪽)와 미국 배우 겸 록 뮤지션인 지미 베넷. lkm@yna.co.kr(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 추문을 고발하며 전세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불을 댕긴 이탈리아 여배우가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자신이 과거 미성년자 남배우를 성폭행했다는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 "완전 날조"라고 부인했지만, 두 사람이 누워있는 모습을 담은 '침대 셀카'가 새로 등장한 데 이어 피해자도 "부끄럽고 두려웠다"고 목소리를 냈다.미국의 연예매체 TMZ는 이탈리아 배우 겸 영화감독 아시아 아르젠토(42)가 미 영화배우 겸 록 뮤지션 지미 베넷(22)과 함께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을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두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누워있는 이 사진은 셀카를 찍은 것으로 보인다.TMZ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 사진이 두 사람이 성관계를 한 후에 찍은 사진이라고 전했다.지난 19일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2013년 봄 당시 미성년자이던 베넷이 캘리포니아주 한 호텔에서 아르젠토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당시 베넷은 만 17세 생일을 두 달 넘겼을 때로, 캘리포니아주에서 18세 이하와 성관계를 하는 것은 불법이다.보도에 따르면 베넷이 법적 조처를 하려 하자, 아르젠토는 '입막음' 조로 38만달러(약 4억 원)를 주고 무마하려 했다.NYT 보도 이후 아르젠토는 성명을 내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아르젠토는 "완전히 날조된 그 기사를 읽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나는 결코 베넷과 성관계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넷에게 돈을 건넨 것은 맞지만, 성관계 때문이 아니라 베넷의 협박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피해자인 베넷도 전면에 나서 이러한 주장을 반박했다.베넷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처음에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은 것은 나에게 못된 짓을 한 자에게 개인적으로 대응하는 쪽으로 선택했기 때문"이라며 "자신이 피해자인 척하는 그의 모습에 나의 트라우마도 다시 떠올랐다"고 썼다.그는 "그 일이 일어났을 때 나는 미성년자였다"며 "(내 문제가) 대중의 이야깃거리가 되는 것이 부끄럽고 두려웠다"고 말했다.

“'미투' 촉발한 여배우, 17세 남배우 성폭행…4억주고 입막음”

미투 운동을 촉발한 배우 겸 감독 아시아 아르젠토(오른쪽)와 아르젠토로부터 17세 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배우 겸 록뮤지션 지미 베넷(왼쪽)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폭력을 폭로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한 이탈리아의 배우 겸 영화감독 아시아 아르젠토가 10대 남성 배우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영화배우 겸 록 뮤지션인 지미 베넷은 지난 2013년 봄 캘리포니아 주의 한 호텔에서 아르젠토(당시 37세)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당시 베넷은 만 17세 생일을 갓 두 달 넘겼을 때로, 캘리포니아 주의 합법적인 성관계 동의 연령은 18세다.두 사람은 2004년 영화 '이유 있는 반항'(The Heart Is Deceitful Above All Things)에서 모자지간으로 출연한 사이다. 아르젠토는 이 영화의 감독과 주연 배우를 맡았다.NYT가 입수한 문건을 보면 베넷은 아르젠토가 와인스틴의 성폭력을 최초 폭로한 지 한 달여 뒤인 지난해 말 "고의적으로 정신적인 고통, 임금 손실, 폭행을 가했다"며 아르젠토를 상대로 350만 달러(약 39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베넷의 변호인들은 당시 호텔방 만남을 "전직 아역 배우의 정신적 외상을 초래하고 그의 정신건강과 소득을 위협한 '성적인 구타'였다"고 주장했다.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말에 아르젠토는 베넷에게 '입막음' 조로 38만 달러(약 4억 원)를 주고 이 일을 무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돈의 지급은 올해 4월 끝났다고 NYT는 밝혔다.그러나 아르젠토의 변호인인 캐리 골드버그는 이 돈이 "베넷을 도와주기 위한 것"이라며 입막음 목적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아르젠토는 작년 10월 잡지 뉴요커에 20년 전 와인스틴에게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발해 세계적인 미투 운동에 불을 지핀 주인공 중 하나다.

안희정 무죄 선고에 야당은 “미투운동 사형선고” 여당은 침묵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 뉴스1 비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법원이 14일 무죄를 선고한 것과 관련 야권은 일제히 "미투운동에 대한 사형선고"라고 비판한데 반해 여권은 침묵했다.신보라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것이 사법부를 장악한 문재인 정부의 미투운동에 대한 대답이자 결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미투운동에 대한 사형선고"라고 비판했다.이어 "사회 구석구석 만연한 성범죄에 경종을 울리고자 했던 사회적 분위기와 국민 감정과 완전히 괴리된 판결"이라면서 "안 전 지사의 무죄판결을 보며 대한민국 곳곳에서 안도하고 있을 수많은 괴물들에게 면죄부를 준 사법부의 판결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위력을 인정하면서도 위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이 없다고 판시함으로써 대단히 인색한 접근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면서 "안 전 지사에 대한 판결이 '미투 운동'에 좌절을 주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이 대변인은 "법적으로 무죄가 됐다고 정치 도덕적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이미 안 전 지사에 대한 정치 도덕적 책임은 심대하다"고 강조했다.김형구 민주평화당 부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법원이 심사숙고해 결정을 내렸겠지만 이번 사건이 일으킨 사회적 파장에 비해 의외의 결과"라며 "국민이 납득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김 부대변인은 "이번 판결로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미투운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위력은 있는데 위력행사는 없었다. '술을 먹고 운전을 했으나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주장과 무엇이 다른지 알 수 없다"며 "상식적으로 법원의 판결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최 대변인은 "이번 사건으로 사법부의 한계는 뚜렷이 나타났다"면서 "결국 조직 내에서 권력을 가진 이가 위력을 행사해 성범죄를 저지를 수 있도록 허용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안 전 지사와 관련, 논평은 없다"고 전했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이날 오전 피감독자 간음·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의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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