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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사과한 레진코믹스 “블랙리스트 인정, 지각비 3억 돌려줄 것”

레진코믹스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를 운영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가 그간 회사 과오를 인정하고 책임진다는 공식 사과문을 냈다.지난 12일 레진코믹스 공식 블로그에는 레진엔터테인먼트 한희성 대표이사 입장문이 올라왔다. 레진엔터테인먼트 측은 작가연대와 상호 합의했다며 "미치 작가와 은송 작가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고 그간 차감했던 지체상금액 전액을 작가에 환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레진코믹스 블로그 : 네이버 블로그 작가연대는 대신 문화부 공정위 등에 제기한 민원을 취하하고 앞으로 상호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합의했다.한희성 대표이사는 입장문에서 블랙리스트 존재를 인정했다. 그는 "감정적으로 격앙된 일부 경영진이 일부 작가님 작품을 프로모션에서 누락하라는 말을 한 부분을 인정한다. 이에 대해 작가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또 과도한 지각비 논란에 대해서도 "독자분들께 마감일정을 준수하여 작품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다소 무리하게 지체상금제도를 적용 및 운영하였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라며 "작가분들께 그동안 차감된 지체상금 전액(2015년 8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징수한 약 3억 4000여만 원 전액)을 지연이자와 함께 빠른 시일 내에 돌려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희성 대표이사는 향후 커뮤니케이션 강화, 처우 제도 개선 등을 약속하며 웹소설 사업을 정리하며 드러난 문제에 대해서도 사과했다.레진불공정행위규탄연대(이하 레규연)는 "뜻깊은 첫 결실을 거두게 되었다"라며 합의에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2월부터 7월에 걸쳐, 레진불공정행위 규탄연대(이하 '레규연')가 뜻깊은 첫 결실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레진 한희성 대표의 공식 사과와 더불어 미치, 은송작가의 소취하, 지각비 100%반환, 연재계약서의 수정 등의 쾌거를 거두었으며 그 과정과 도움을 주신 분들과 과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pic.twitter.com/BzasP4C6hR— 레진 불공정행위 규탄연대 (@Lezhin_illegal) 2018년 7월 12일 레규연은 "신규계약서에 공정화 관련 조항을 포함하기로 했다. 또한, 작가와 마찰을 빚은 내부직원 문제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를 진행해 필요한 경우 징계 등 조치를 취한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이어 "그간 연재계약서 한 페이지에 달했던 과도한 비밀유지조항이 표준계약서와 동일한 수준으로 바뀐다"라며 불공정한 일부 조항이 수정될 것임도 약속받았다고 전했다. 레진 웹소설 작가진이 요구했던 간담회도 오는 8월 이후 진행하기로 했다.앞서 지난해 12월부터 레진코믹스 일부 웹툰 작가들은 레진코믹스 측으로부터 원고료 미지급과 일방적인 계약 해지 등 부당한 '갑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미치 작가와 은송 작가는 레진코믹스를 비판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작품이 모두 이벤트 프로모션에서 빠지는 일을 겪었다며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레진코믹스 측은 당시 블랙리스트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답변했지만 잇따른 언론 보도를 통해 블랙리스트 존재는 사실로 드러났다. “블랙리스트 의혹까지” 레진코믹스 작가들이 분노한 이유 유명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 작가들이 `갑질` 피해를 폭로했다. “블랙리스트 사실로 드러나” 레진코믹스 작가 시위 (현장 사진 5장) 웹툰, 웹소설 작가들이 `레진코믹스`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블랙리스트 의혹까지” 레진코믹스 작가들이 분노한 이유

유명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 작가들이 '갑질' 피해를 폭로했다. 이들은 레진코믹스가 ▲원고료 미지급 ▲지각비 기준 ▲일방적 계약 해지 등 부당한 권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레진코믹스 측이 폭로 사실을 일부 부정하는 가운데 사태는 장기화 조짐을 보인다.지난 22일 레진코믹스 일부 웹툰 작가가 장기 휴재 선언을 했다. 작가들은 레진코믹스 측이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청와대 게시판에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 대한 세무조사를 부탁드립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그동안 작가들이 입은 피해를 상세하게 나열했다. 29일 현재 레진코믹스 세무조사 청원은 동의 7만 2000여 건을 넘었다. 레진코믹스 세무조사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 5만 명 돌파 지난 7일 한 작가가 제안한 청원이다. ◈ "정산 공개 요청 외면" 해외 원고료 2년 간 미지급회색 작가 '월한강천록'청원 글쓴이는 "이 글을 쓰게 된 핵심적인 사건이 있다. 레진코믹스에서 오래 작품을 연재한 한 작가가 무려 2년간 제대로 된 해외 서비스 고료와 정산 내용을 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2013년 11월부터 레진코믹스에서 '월한강천록'을 연재한 회색 작가 이야기다. 회색 작가는 조회 수 최상위권을 달리던 인기 작가다. 연재 당시 '월한강천록'은 일요일 순위 1위를 기록했다. 2014년 10월 레진코믹스는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월한강천록'을 포함한 인기 작품 여덟 편이 수출 작으로 선정됐다. 레진코믹스 측은 6개월에 한 번씩 해외 정산을 해주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회색 작가는 회사 측이 본인과 상의 없이 중국 연재를 중단한 사실을 인지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원고료가 2015년 5월까지 딱 한 번 들어온 사실도 알게 됐다.지난 8월 18일 회색 작가는 라인을 통해 본인 담당 PD A 씨에게 "중국에 연재한 지 오래됐다. 100화 넘게 연재했다. 내가 지금까지 판매 고료를 딱 한 번 받았다"라고 말했다. PD는 "(중국 측) 유통사와 연락이 잘 안 됐다. 기존 담당자가 없어서 흐지부지됐다. 최근 담당자가 새로 왔으니 한 번 확인해보겠다"라고 답변했다. 이후 PD는 "유통사에서 돈을 못 받아 작가들에게 돈을 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2017년 8월 18일 담당 PD와 채팅 내역 / 회색 작가 제공회색 작가는 중국 측 유통사에 직접 문의를 하였다. PD 말은 사실과 달랐다. 유통사 측은 "우리는 레진에 매달 돈과 정산 내용을 줬다. 그렇지 않다면 레진이 우리한테 계속 작품을 줄 리가 없다"라고 반박했다. 유통사 측은 위키트리에도 "우리는 계약 내용을 성실히 준수했다"라고 답했다. 지난 8월 24일 레진코믹스는 회색 작가에게 중국 원고료를 1차 지급했다. 회색 작가는 레진코믹스에 유통사가 준 정산 내용을 달라고 요청했다. 레진코믹스는 회색 작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회색 작가는 레진코믹스 본사로 찾아가 회사 관계자와 대면을 요청했다. 레진코믹스는 2년간 해외 원고료 미지급에 대해 사과했다. 이후 회색 작가는 남은 원고료를 모두 받았다. 지난 5일 회색 작가는 트위터와 블로그에 '저는 레진코믹스에 2년 만에 돈을 받았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은 리트윗 2만 4000여 회를 넘기며 SNS에 퍼졌다. 레진코믹스 연재 중 '갑질'을 당했다는 작가들 증언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청원이 올라갔다. 지난 8일 레진코믹스는 공식 블로그에 청와대 청원에 대한 답변을 발표했다. 레진코믹스 측은 "당시 중국 유통사와 계약을 맺고 비독점 방식으로 중국 내 여러 플랫폼에 연재하다 보니 중국 내 플랫폼별, 기간별, 작가별 세부정산 내용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라고 주장했다.레진코믹스 측은 "우리는 작가별 정산액이 아니라 8개 작품 정산액 총액을 받았다. 3년 동안 8개 작품 세부 정산 내용(어떤 작가에게 얼마를 드려야 하는가)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레진코믹스 측은 "회색 작가님이 한국 연재를 통해 받은 입금액은 총 3억 1000만 원이다. 중국 서비스를 통한 입금액은 49만 원이다. 3년간 매달 3억 1000만 원을 입금한 레진코믹스가 위험을 안고 49만 원 드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답변했다.작가들은 레진코믹스 답변과 사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을 표했다. 특히 해명 과정에서 작가 수익을 공개한 점이 비윤리적이라고 지적했다. 한 작가는 "회색 작가 수익이 얼마인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감자독 작가는 "(레진코믹스는) 국내 시장에서만 몇 억대 매출을 올린, 이미 작품성과 흥행성이 확실하게 보장된 작품을 가지고 더 큰 시장인 중국 수익이 50만 원이라고 말한다. 그건 회사 마케팅이 무능하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회색 작가는 레진코믹스가 잘못을 작가 책임으로 돌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29일 회색 작가는 블로그에 '회사는 저를 매장하기 위해 업계에 루머를 퍼뜨렸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회색 작가는 업계 사람들에게 받은 익명 제보를 일부 공개했다. 제보자들은 "회색 작가가 돈 때문에 PD에게 누명을 씌웠다"라는 루머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앞서 위키트리는 루머 관련 사실 확인을 위해 레진코믹스 PD 두 사람에게 연락했다. 한 PD는 연락에 답하지 않았다. 연락이 닿은 PD는 "루머를 일절 모른다"라며 반박했다. ◈ "기준이 왔다 갔다" 모호한 '지각비' 제도회색 작가 트위터청와대 청원에는 '지각비' 이야기도 나온다. 지각비는 일명 '지체상금(지연 배상금)'으로 불리는 제도다. 작가가 계약서에 나온 시점까지 마감하지 못하면 수익 중 일부를 위약금처럼 물어야 한다. 월 1회까지는 차감이 없다. 월 2회 마감 지연이나 무단 휴재부터 수익이 차감된다. 회사는 월마다 최대 9%까지 지각비를 걷을 수 있다. 질병이나 천재지변 등으로 마감이 힘든 작가는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레진코믹스는 2015년 8월부터 지각비 제도를 시행했다. 앞서 레진코믹스는 지각비 제도 시행 이유에 대해 "연재 일정까지 원고를 보내주지 않는 작가들이 있다. 웹툰 운영상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라고 답했다.레진코믹스에서 '안녕 커뮤니티' 등을 연재한 다드래기 작가는 "레진코믹스는 지각비 제도를 뚜렷한 기준 없이 운영했다. 나는 규정을 어기지 않았는데 증빙 서류를 요청받았다. 정작 증빙 서류를 낼 수 있는 사람에게는 말을 하지 않고 수익을 차감하기도 했다"라고 반박했다. 다드래기 작가는 지난 10월 첫째 주 1회차 지각을 했다. 당시 다드래기 작가 어머니는 생사를 오갈 만큼 위중했다. 작가는 어머니를 간호하는 과정에서 병이 났다. 월 1회까지는 지각비 차감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휴재를 해도 문제는 없었다. 담당 PD A씨는 다드래기 작가에게 어머니 병에 대한 증빙 서류를 요구했다. 다드래기 작가는 "증빙 서류는 2회차 지각부터 낸다. 왜 나에게 서류를 요구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레진코믹스는 "다드래기 작가는 평소 모범적으로 마감을 준수했다. 개인 사정으로 마감 지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향후 마감이 지연되더라도 지각비를 면제해 드리려고 증빙서류를 요청했다. 이러한 부분이 오히려 불편하게 한 듯하다"라고 해명했다. 다드래기 작가는 "일어나지 않은 지각까지 예측해 불필요한 요청을 했다. 황당하다"라고 말했다.회색 작가는 다드래기 작가와 반대로 증빙 서류 요청조차 받지 못했다. 앞서 원고료 미지급 문제를 공론화한 회색 작가는 레진코믹스에 '월한강천록'을 연재하던 도중 암에 걸렸다. 회색 작가는 종종 치료 문제로 마감을 지키지 못했다. 레진코믹스는 2015년 10월부터 지금까지 회색 작가 원고료를 지각비 명목으로 1300만 원가량 떼갔다. 회색 작가는 "암에 걸렸기 때문에 증빙 서류만 내면 지각비를 물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회색 작가는 "담당 PD는 이를 알리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회색 작가는 "다드래기 작가와 같은 PD다"라고 말했다.레진코믹스는 지난달 9일 지각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드래기 작가는 "레진코믹스는 자신들이 운영을 실패한 사실을 인정하길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 "프로모션 노출 금지" 블랙리스트 의혹은송 작가 '기도', '양극의 소년'청와대 청원에 힘입어 '블랙리스트' 논란도 터졌다. 지난 22일 일요시사는 레진코믹스 블랙리스트 의혹을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레진코믹스가 특정 작가를 블랙리스트로 지목해 불이익을 준 정황이 포착됐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지난 5월 레진 내부에서 작가 두 명을 블랙리스트로 지목했다. 일간 회의에서 미치, 은송 작가 작품을 프로모션에 노출하지 말라는 지시가 나왔다"라는 증언을 보도했다.[단독] 레진코믹스 블랙리스트 추적2017-12-22 17:12 앞서 지난 9월 위키트리도 같은 제보를 받았다. 익명을 요구한 레진코믹스 직원 K씨 제보였다. K씨는 위키트리에 "미치 작가와 은송 작가가 SNS상에서 레진코믹스를 비판했다. 이후 모든 프로모션에서 은송 작가와 미치 작가 작품을 노출하지 말라는 지시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해당 작품은 은송 작가 '양극의 소년', 미치 작가 '340일간의 유예', '봄의 정원으로 오라'다. 발단은 지난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치 작가는 트위터에 회사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미치 작가는 MG(미니멈 개런티)와 건강 검진 문제를 지적했다. 당시 미치 작가는 회사가 작가들에게 세이브 MG(미니멈 개런티)를 제대로 주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접했다. 미치 작가는 "회사가 유료 결제 작품 세이브 분량 고료를 안 주다가 작가가 먼저 문의하니까 그제야 줬다"라고 말했다. 해당 트윗은 리트윗 3000여 개를 넘기며 파문을 일으켰다. 미치 작가는 회사 내부 건강 검진 조항에 대해서도 공론화를 시도했다. 당시 레진코믹스는 작가들에게 통보하지 않고 건강 검진 기준을 바꾸었다. 바뀐 기준을 인지하지 못해 피해를 보는 작가가 생겼다. 미치 작가는 트위터에 사실을 알렸다. 미치 작가가 레진코믹스를 비판한 트윗 일부 / 미치 작가 트위터이후 미치 작가 작품은 어떤 이벤트에도 올라가지 못했다. 미치 작가는 "수입이 반의 반 토막이 났다. 생활고에 시달렸다"라고 말했다. 미치 작가는 "로맨스 특별전, 학원물 특별전, 회사에서 이벤트를 할 때마다 기대를 하고 페이지를 눌렀다가 실망하고 나오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라고 말했다.은송 작가도 상황이 비슷하다. 은송 작가는 트위터에서 웹툰 작가 복지 개선, 웹툰계 환경 개선에 관해 주장해왔다. 회사 측에도 ▲배경용 스케치업 공동 구매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폰트 지원 ▲웹툰 작가 명절 연휴 휴일 지정 등을 건의했다. 은송 작가가 웹툰 작가 환경에 대해 올린 트윗 일부 / 은송 작가 트위터은송 작가는 지난 5월 미치 작가가 공론화한 건강 검진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은송 작가는 트위터에 '서울시 예술인 불공정 거래센터가 존재한다. 나도 도움을 받고 있다. 다른 작가도 그 필요성을 알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은송 작가는 "그 후 '양극의 소년'은 레진 코믹스 모든 이벤트 프로모션에서 빠졌다. 레진코믹스 메인페이지에 단 한 번도 올라가지 못했다" 라고 밝혔다. 은송 작가는 "지난 7월 9일 '양극의 소년' 2부 연재를 시작했지만 레진 측은 어떤 공지도 올리지 않았다. '즐겨보는 장르 히트작' 추천란에도 내 작품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양극의 소년'은 1부 연재 당시 전 연령 탑 10위권에 올라간 상위권 만화다. 1년 넘게 SF 장르 1등을 유지했다. 지하철 옥외 광고에도 포함된 적이 있다. 작가들은 '양극의 소년'이 갑자기 프로모션에서 배제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후 은송 작가는 MG 문제로 담당 PD와 접촉을 시도했다. 담당 PD는 지난 10월 은송 작가에게 일방적인 PD 교체를 통보했다. 은송 작가는 "저는 은송님이 힘들어서 그만두는 거고 다른 PD님들은 '양극의 소년'을 원하지 않아요", "저도 수많은 작가 만나봤는데 이런 건 처음이에요" 같은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3일 은송 작가는 트위터에 '레진코믹스 블랙리스트 작가 은송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은송 작가는 본인이 트위터에 썼던 글, PD가 자신에게 한 말 등을 그래픽으로 정리해 나열했다. 해당 글은 리트윗 2만 3000여 회를 넘기며 SNS에 퍼졌다.이날 미치 작가도 '지난 5월 정산 문제와 건강검진 문제를 공론화했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올랐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은송 작가 트위터위키트리는 레진코믹스에 블랙리스트 의혹을 확인했다. 레진코믹스 측은 "블랙리스트는 일체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위키트리는 은송 작가 담당 PD B씨에게도 연락해 블로그 글이 사실인지 물었다. B씨는 "메일로 입장을 정리해주겠다"고 답했다. 이후 연락이 오지 않은 상태다. 미치 작가는 위키트리에 "레진코믹스는 회색 작가 원고료 미지급 건에 대해 해명하며 유통업체 핑계를 대며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 후에 유통업자 입장이 나오자 말을 바꾸었다. 그때그때 이슈를 막기 위해 거짓말을 일삼는 레진 말을 믿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미치 작가는 "사후 정황 관계도 있고 프로모션에서 배제당한 정황도 있다"라고 덧붙였다.미치 작가는 "회사가 이 정도로 유치하고 졸렬할 줄 몰랐다. 회사가 사과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미치 작가는 "다른 작가 중에도 불공정 대우를 받은 사람이 많을 텐데 연대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은송 작가는 "만화를 좋아해서 만화가가 됐다. '갑질' 때문에 만화를 못 그리니 마음이 안 좋다"라고 말했다. ◈ 레진 "더 소통하겠다"...작가들 반응은 '싸늘'레진코믹스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에는 웹소설 계약 해지 사건이 터졌다. 레진코믹스는 웹소설 부문 작가들에게 "적자"를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웹소설 작가들은 "바로 며칠 전까지 새 작품 연재 계약을 했다. 적자라니 앞뒤가 안 맞는다"라며 레진코믹스 입장을 반박했다. “생계가 걸려 있다“ 레진 웹소설 작가진,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에 분노 레진코믹스 웹소설 작가는 100명이 넘는다. 레진코믹스 측은 블랙리스트나 루머 유포 의혹은 강경하게 부인했다. 다만 원고료 미지급, 지각비 제도, 계약 해지 건에 대해서는 미숙하게 대처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레진코믹스는 "중국 정산 지연 지급 문제나 웹소설 서비스 종료 등 우리가 미숙함을 보인 부분이 많았고 심려 끼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레진코믹스는 내부시스템을 보완하고 작가 소통을 강화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레진코믹스 관계자는 위키트리에 "작가 커뮤니케이션 부서 신설을 통해 작가와 소통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기존 레진코믹스 웹툰 팀은 작가들과 작품 관련 소통에 집중한다. 신설 부서가 계약, 정산, 운영 등 작품 외 커뮤니케이션을 전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레진코믹스는 오는 1월 작가간담회도 연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지체상금 폐지 후 마감 관리 문의도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플랫폼 귀책사유에 따른 보상 관련 조항을 계약서에 추가하고 세부적인 보상 가이드를 구체화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작가들은 레진코믹스 해명에 싸늘한 반응을 보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작가는 "계약 해지 작가는 작가 간담회에 갈 수 없다. 어떻게 이게 소통에 노력하는 태도냐"라고 지적했다. 트위터에는 "작가 간담회에 변호사를 동석해야 한다"는 의견도 올라왔다. 지난 28일 이후 작가들 불신은 더 깊어졌다. 이날 레진코믹스는 제4회 세계만화공모전 공지를 올렸다. 레진코믹스는 #역대최고상금 #세계최대규모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은송 작가는 "(레진코믹스는) 지금 고통을 겪는 작가들에게 한 마디 사과도 없이 공모전 공지를 올렸다. 회사가 기존 작품 관리보다 신작 발굴에 치중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기존 연재 작가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 처사다. 허탈하고 어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레진코믹스 (지난 28일 게재)

“블랙리스트 사실로 드러나” 레진코믹스 작가 시위 (현장 사진 5장)

웹툰, 웹소설 작가들이 '레진코믹스'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지난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레진코믹스 앞에서 '레진코믹스 불공정 행위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레진코믹스 소속 웹툰 작가, 웹소설 작가, 기자, 독자 등 100여 명이 시위에 참석했다.이들은 ▲블랙리스트 의혹 ▲해외 수출작 원고료 미지급 논란 ▲웹소설 종료 ▲미니멈개런티(MG) 제도 ▲지각비(지체상금) 논란 등을 규탄했다.시위에 참여한 미치 작가는 위키트리에 "시위에서 작가님, 독자님과 연대하고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다.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치 작가는 회사 정산 문제와 건강검진 문제를 SNS에서 공론화했다는 이유로 회사 측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7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 대한 세무조사를 부탁드립니다' 청원이 올라왔다. 레진코믹스 소속 작가가 제안한 청원이었다. 글쓴이는 한 작가가 해외 원고료를 2년이나 늦게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청원은 지난 6일 동의 8만 1315명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청와대 측은 "플랫폼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지켜본 다음에 이후 상황이 달라지면 문체부 차원에서 개입할 수 있을 듯하다"라고 답변했다. 레진코믹스 앞에서 열린 시위 사진이다. 이하 한국웹툰작가협회이하 레진 불공정행위 피해작가 연대 “블랙리스트 의혹까지” 레진코믹스 작가들이 분노한 이유 유명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 작가들이 `갑질` 피해를 폭로했다. 레진코믹스 세무조사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 5만 명 돌파 지난 7일 한 작가가 제안한 청원이다. 이날 저녁 SBS뉴스는 레진코믹스 내 블랙리스트 문건을 입수해 단독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위키트리는 레진코믹스 측에 블랙리스트 의혹에 관해 물었다. 당시 레진코믹스 관계자는 위키트리에 "일체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변한 바 있다. 이하 SBS 'SBS뉴스'"레진코믹스, 작가 항의하면 블랙리스트로 관리"2018-01-12 07:43 레진코믹스 본사 앞에서 작가 수십 명이 항의의 목소리를 높입니다. 갈등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작가에게 최소 수입을 보장하는 대신 수익 분배 계약을 업계 최저인 작가 3대 회사 7로 바꾸고 원고가... ...

레진코믹스 세무조사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 5만 명 돌파

청와대 청원 홈페이지 캡처콘텐츠 플랫폼 레진엔터테인먼트 고발 청원에 이목이 쏠렸다. 19일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 대한 세무조사를 부탁드립니다' 청원이 동의 5만 4000여 건을 넘겼다. 지난 7일 한 작가가 제안한 청원이다. 글쓴이는 "레진코믹스에서 오랜 시간 작품을 연재한 한 작가가 무려 2년간 제대로 된 해외 서비스 고료와 정산 명세를 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해당 작가 폭로 이후 여기저기서 해외 서비스 고료와 정산 내용을 받지 못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레진코믹스 측은 지난 6일 '에이전시와 정산 자료에 대한 전달이 명확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상식적으로 생각해줬으면 한다. 분기별로 정산해야 하는 해외 판매 수익금 또는 해외 고료에 대한 정산 내용을 2년이나 회사에 존재하지 않는 게 정상인가?"라고 덧붙였다.글쓴이는 "창작자가 기업으로부터 정당한 창작 대가를 받고 창작물에 대한 권리를 부당하게 잃지 않도록 감시해 달라"라고 주장했다.글쓴이는 다른 작가가 올린 글을 첨부했다. 그는 지난 5일 블로그에 "레진코믹스에서 돈을 2년 만에 받았다"라는 폭로 글을 게재했다. 이후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청와대 청원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레진 측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당시 중국에서 연재를 한 8명 작가님 모두 해외 정산 지급을 완료한 상태다"라며 "3년 동안 8개 작품 세부 정산 내역을 확정하지 못해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라고 해명했다. 작가들은 레진엔터테인먼트 측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19일 현재 트위터 등 SNS에는 레진엔터테인먼트 해명을 반박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청와대 청원은 지난 8월 공식 출범했다. 30일 동안 20만 건 이상 동의를 받으면 청와대 관계자 공식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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