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 뉴욕 애플매장에 줄 선 사람은?

2012-11-02 09:47

[아이패드 미니를 기다리고 있던 유일한 사람인 루이스 로렌조]아이패드 미니 공식출시일인 2

[아이패드 미니를 기다리고 있던 유일한 사람인 루이스 로렌조]

아이패드 미니 공식출시일인 2일을 하루 앞둔 1일 오후(현지시각). 뉴욕 애플 매장 앞에는 단 한 명만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이폰-아이패드 출시 때마다 기나긴 줄을 만들곤 하던 뉴욕 애플 매장으로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죠.

소셜뉴스매체 매셔블에 따르면, 이 남자의 이름은 루이스 로렌조로 선물용으로 아이패드 미니 2대를 살 예정이라고 합니다. 로렌조는 "줄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아마 허리케인 샌디 때문인 듯한데... 내일 8시쯤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나타나겠죠"라고 말했습니다.

뉴욕 애플 매장이 이렇게 한산한 이유는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이 컸습니다. 샌디가 미국 동부를 강타하면서 뉴욕과 뉴저지 일대의 교통 시스템이 마비가 되고 정전 사태도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로렌조는 교통 문제가 유일한 원인은 아니고 아이패드 미니의 경쟁력이 그리 높지 못한 데서 이유를 찾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슷한 태블릿 PC가 시장에 많이 있는 상황에서 아이패드 미니가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이죠.

애플 측은 샌디의 영향 속에서도 2일 출시를 강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교통이 끊겨 출근이 어려운 매장 직원을 위해서 회사가 셔틀 버스를 보내 직접 데려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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