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위현장서 외신기자 폭행-구금 수난

2012-11-01 10:04

[닝보 시위현장에서 영국 기자들과 몸싸움하는 중국 경찰들. 이 과정에서 카메라맨의 카메라

[닝보 시위현장에서 영국 기자들과 몸싸움하는 중국 경찰들. 이 과정에서 카메라맨의 카메라가 빼앗기고 여기자가 떠밀려 넘어지는 등 폭행이 일어났다. (출처:시사중국)]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에서 일어난 화학공장 건설 반대 시위현장에서 취재하던 영국 기자들이 경찰에게 둘러싸여 폭행을 당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 폭행을 당한 취재팀은 영국 뉴스 전문채널 스카이뉴스(Sky News) 기자들로, 카메라맨을 둘러싸고 여러 명의 경찰들이 카메라를 빼앗고, 동행한 여성 기자도 떠밀려 계단에서 넘어졌다. 두 기자는 이후 강제로 택시에 올라 현장에서 쫓겨났다.

이번 시위 때 AFP통신 기자도 경찰로부터 취재를 방해 받고 한때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시위는 닝보시 전하이(鎭海)구에서 진행 중인 시노펙(中石化) 자회사의 파라크실렌(PX) 화학공장 증설 공사에 대한 반발로 발생했다.

home 이동훈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