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엄마, 아빠가 널 교육을 잘못시키고 이상했던 거야"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의 초등학교 3학년 딸이 수행 운전기사에게 폭언하는 음성 녹취록이 공개됐다.
21일 미디어오늘은 운전기사 김모 씨가 제공한 녹취록을 단독 보도했다. 해당 녹취록은 운전기사가 차 안에서 방 전무 딸과 있을 때 녹음한 것으로, 아이가 운전기사에게 예사로 반말하고 막말하는 정황이 드러나 있다.
녹취록에는 "나 원래 착한 사람이었는데 아저씨 때문에 이렇게 나빠지기 싫어", "돈 벌 거면 똑바로 벌어", "아저씨 진짜 해고당하게. 나 아저씨 보기 싫어. 아저씨 죽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다.
김 씨는 지난 17일 보도된 MBC와 인터뷰에서 "(아이가) 때리기도 하고 막 귀에 대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라며 "심지어 (운행 중에) 핸들까지 꺾더라"라고 겪었던 수모를 토로했다.
김 씨를 고용했던 디지틀조선일보 측은 MBC에 김 씨가 방 대표와 가족들을 협박하려는 동기를 가지고 대화를 불법적으로 녹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