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발매판인 줄 알았는데…” 소비자들 당황케 한 위메프 플스4 프로 특가 판매

2018-11-16 16:40

위메프, 플스4 Pro 특가 판매 상품 정식발매판 아닌 일본판 직구 상품으로 알려져
정식발매판 기대한 소비자들 실망감 토로…위메프 “특가 판매는 이전에도 해외 직구 상품으로 진행”

소셜커머스 위메프 특가 판매에 소비자들이 실망감을 나타냈다.

위메프는 16일 오전 11시와 오후 11시 소니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 Pro' 50대씩을 29만 9900원에 특가 판매한다고 알렸다. 정가인 49만 8000원보다 약 40% 싼 가격이다.

위메프 캡처
위메프 캡처

파격적인 할인이었지만 막상 이날 오전 11시에 판매가 시작된 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판매하는 제품이 한국 정식발매판이 아닌 일본판 직구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는 "당연히 정식 발매판인 줄 알았는데 통관번호 입력하라는 문구를 보고 일본판인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일본판인 걸 알고 결제를 취소했다는 소비자도 있었다.

일본판도 소위 돼지코라 불리는 플러그 변환 어댑터를 사용하면 국내 정식발매판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국내 서비스센터를 통한 정식 A/S는 받지 못한다. 상품 페이지에 일본 출하 상품이라는 설명은 있지만 이러한 사실이 판매 전에 미리 공지되지는 않았다.

위메프 측도 이러한 소비자 반응을 의식했는지, 오후 11시로 예정된 2차 판매를 앞두고 '일본 출하 상품', '업체를 통한 A/S 가능'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위메프 측은 직구 상품인 게 문제가 될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위메프 홍보팀 이하늘 팀장은 "특가 판매는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커머스에서도 해외 직구 제품으로 많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해당 상품은 1분 만에 매진됐다. 직구 상품임을 고려해도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소비자들이 판단한 것 같다"면서도 "오해가 있었다면 죄송하다"고 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