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히려고 만들었나?" 핀란드 학생들이 'NCS 문제'를 보고 한 말

2018-11-12 16:50

'공정성'때문에 도입된 NCS시험을 다룬 SBS '운인가 능력인가'
핀란드 대학생들 NCS에 부정적 견해 보여

이하 SBS 스페셜 '운인가 능력인가 공정성 전쟁'
이하 SBS 스페셜 '운인가 능력인가 공정성 전쟁'

한국 NCS 시험 문제를 풀어본 핀란드 대학생들이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지난 11일 SBS 창사특집 '운인가 능력인가? 공정성 전쟁'에서는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춘들을 담았다. 평가 공정성을 위해 2015년부터 도입된 NCS를 다뤘다.

NCS는 국가직무능력표준으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 기술 등의 내용을 푸는 필기시험이다. NCS는 현재 국가기관이나 공기업, 금융권 입사에 도입된 시험이다. 이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취업준비생들은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은 인터뷰에서 "시험 합격하려고 풀고는 있는데 도움이 될지 솔직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핀란드 명문대학교인 알토 대학교 학생들이 NCS 문제를 풀었다. 그들은 시험지를 받자 놀라워 했다.

문제를 풀어본 학생 마티아스는 "NCS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초등학생 수준의 문제라고 들었는데 저한테는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 비사는 "계산문제는 컴퓨터가 자동으로 처리해주기 때문에 그다지 유용한 기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냥 괴롭히기 위해 만든 문제 같다"고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제작진은 한국에서 졸업하고 공공기관에서 일하기 위해 봐야 하는 시험이라며 NCS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들은 학생들은 모두 놀랐다. 한 학생은 "나로서는 정말 바보 같은 짓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home 박주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