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 회장, 올해 세번째 방북 추진…금강산관광 시작 20주년 기념

2018-10-18 09:20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뉴스1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뉴스1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금강산관광 개시 20주년 기념식을 맞아 북한을 다시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8일 현대그룹 관계자는 “매년 두 차례씩 방북 추진을 진행해왔고, 올해는 금강산관광 개시 20주년 기념식을 위해 민간 차원에서 방문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현 회장의 다음달 방북이 성사될 경우 올해만 3번째 북한 방문이 된다. 지난 8월 남편인 고(故) 정몽헌 전 회장의 15주기 행사와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원 방북에 이은 것이다.

통일부에 민간접촉 신청서 제출 뒤 최종 승인 절차까지는 약 3주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에 접촉 신청서를 제출한 뒤 북한 측에 방북 의사를 전달하고, 북측에서 초청 허가를 하면 다시 통일부에서 승인을 내줘야하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현 회장이 방북하면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 금강산관광 재개 등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눌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내다봤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남과 북은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home 정은미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