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크면 안 귀엽다”는 사람들에게 짱절미 팬들이 남긴 일침

2018-10-16 18:50

인절미 인스타그램에 “너무 커져서 좋아요 누르기 망설여진다” 댓글 올라와
“저런 인식 가진 분들이 반려동물 유기한다”는 성토 이어져

SNS 스타견 '인절미' 인스타그램에 달린 한 댓글 때문에 인절미 팬들이 분노했다.

지난 6일 인절미 인스타그램에 사진이 올라왔다. 인절미가 바닥에 엎드려 자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었다.

이전과 달리 다소 성숙해진 인절미 모습에 한 이용자는 "너무 커버렸다. 좋아요 누르기 전에 약간 망설였다"는 댓글을 남겼다. 계정 운영자인 인절미 보호자는 "원래 생명은 다 크는 거다"라고 답했다.

보호자는 담담한 반응을 보였지만, 인절미 팬들은 분노를 표출했다. 해당 댓글이 '어릴 때는 귀여웠는데 지금은 아니라서 예전만큼 좋지 않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만한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이하 인절미 인스타그램 캡처
이하 인절미 인스타그램 캡처

한 이용자는 "반려견을 유기하는 이유 중 하나가 '커서 이제는 이쁘지 않아서'라고 한다"며 "이런 마인드이신 분들은 절대 반려견 키우지 말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이용자도 "사람이건 동물이건 시간 흐름에 따라 성장한다. 어리고 작은 것만 귀여운 건 아니다. 커져서 서운하다거나 덜 귀엽다는 분들은 자기 자식도 평생 유아로 살기 희망하시는 분들인가"라고 말했다.

해당 댓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캡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확산되고 있다. 댓글을 본 SNS 이용자들은 인절미 인스타그램을 찾아와 응원 댓글을 남기고 가기도 했다.

인절미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멍멍이 갤러리'에서 주목받아 SNS 스타가 된 강아지다. 16일 현재 팔로워가 95만 명 이상이다. 강물에 떠내려가다 구조된 후 지금 보호자 품으로 갔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