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 계정도?”...페이스북 한국인 개인정보유출 3만5천여건

2018-10-15 09:20

페이스북 한국인 개인정보유출 건수 3만 5000여건
방통위, 정확한 유출규모, 유출경위 등 조사해 법적 조치할 계획

최근 해킹 공격을 당한 페이스북이 해당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한국인 계정이 3만여개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15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한국인 개인정보유출 건수는 3만 5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통위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방통위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이 '타임라인 미리보기' 버그를 이용한 해킹으로 이용자 계정 약 5000만 개의 액세스 토큰(로그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디지털 키)이 탈취당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번달 1일 페이스북에 한국인 개인정보 유출 여부, 유출규모, 유출경위에 대한 자료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한국인의 유출 계정 수는 3만 4891개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방통위에 알려왔다. 방통위는 페이스북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한국인 이용자에게 조치할 사항 등을 신속하게 통지하도록 했다.

향후 방통위는 한국인 개인정보의 정확한 유출규모, 유출경위 및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준수 여부 등 조사를 진행하고 법 위반 시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페이스북 이용자는 자신의 계정 유출 여부를 페이스북이 제공한 페이지(https://www.facebook.com/help/securitynotice?ref=sec)에서 알아볼 수 있다.

home 김오미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