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치다 멘붕” 석촌중 토익 시험장에서 일어난 일

2018-10-14 15:00

제365회 토익 시험 고사장이었던 석촌중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음악 틀고 춤 연습
응시자들 불편 호소… 주최 측 관리·감독 부실 도마 위에 올라

'해커스영어' 토익자유게시판
'해커스영어' 토익자유게시판

토익 시험 응시자들이 소음 고통을 호소했다.

14일 전국에서 제365회 토익 시험이 치러졌다. 이날 토익 시험 중 서울 송파구에 있는 석촌중에서 시험을 본 응시자들이 소음으로 불편을 겪었다는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려졌다.

영어시험 관련 사이트 '해커스영어' 토익 자유게시판에 '석촌중 운동장 실화냐'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시험이 한창이던 이날 석촌중에서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큰 소리로 음악을 틀고 춤을 연습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글쓴이는 "'강남스타일' 포함해서 노래 10곡은 들은 것 같다"며 "아무 제지도 없이 시험 끝날 때까지 들렸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시험 잘 보고 있었는데 마지막 40분 남았을 때부터 '피카부', '강남스타일' 계속 맴돌고 멘탈 터진 상태로 문제 풀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같은 시험장에서 시험을 봤다는 또 다른 이용자도 글을 올리고 "매미 소리, 자동차 소리 다 참으면서 했지만 듣기 문제 풀다가 화난 적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 이용자는 시험이 시작되기 전에는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글을 접한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다니 상식적으로 이해 불가하다"며 주최 측 관리·감독 부실을 문제 삼았다.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뉴스1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뉴스1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