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봉 소리가 들리자마자” 소더비 경매에서 나온 황당한 상황

2018-10-06 18:40

"낙찰봉 소리와 함께 작품이 자동으로 파쇄돼"
작가로 의심되는 사람 경매장에 있던 것으로 알려져

영국 소더비 경매장에서 경매품에 엄청난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각) 호주 언론 AU 뉴스는 아트뉴스 보도를 인용해 "뱅크시 예술의 상징적인 작품 '풍선과 소녀'가 낙찰됐는데 얼마 후 작품 스스로 파괴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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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해당 작품은 170만 달러(약 13억 원)에 낙찰됐다. 낙찰봉이 내려치는 순간 그림이 액자 아래로 나오며 스스로 파쇄됐다"라고 전했다.

뱅크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사진과 함께 "진행 중, 진행 중, 파쇄 완료"라는 글을 올렸다.

같은 날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는 "현장에 검은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한 남자가 있었다. 낙찰봉 소리와 함께 파쇄가 시작됐고 남성은 사라졌다. 나가는 과정에서 소더비 경매장 입구 경비원과 몸싸움을 벌였다"라고 언급했다.

유튜브, artFido

작품을 낙찰받은 브렌치크(Branczik)는 "이 작품이 경매가 끝나자마자 자연스럽게 조각난 첫 작품이다. 작품 자체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소더비 측은 CCTV 등을 분석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뱅크시(Banksy)는 영국의 미술가이자 그래피티 아티스트다.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기도 하는 그는 어두운 유머와 그래피티를 결합한 작품을 주로 그려왔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