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심부름 간 박주호 딸이 가방에서 꺼낸 '독특한 물건'

2018-09-24 11:20

“등산갈 때 어르신들이 오이 싸가듯이...”

곰TV,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나은 양이 더위를 이기기 위해 가방에서 꺼낸 물건이 웃음을 전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폭염을 뚫고 심부름에 처음 도전하는 축구선수 박주호(31·울산 현대) 씨 딸 나은 양이 나왔다.

나은 양은 동생 돌떡을 주변 이웃에게 전하는 심부름을 맡았다. 아빠 박주호 씨가 잘할 수 있냐며 걱정하자 나은 양은 "할 수 있어요"라고 자신 있게 대답한 뒤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섰다.

이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첫 심부름에 신난 듯 걷던 나은 양은 얼마 못 가 더운 날씨에 지쳤다. 평소 온갖 물건을 넣고 다니는 가방 속에서 나은 양이 가장 먼저 꺼낸 것은 양산이었다.

나은 양은 할머니가 쓰시던 어른용 양산을 힘겹게 들면서도 "시원하다"며 뿌듯해했다.

잠시 후 다시 멈춘 나은 양은 물을 꺼내기 위해 가방을 열었다. 하지만 물 대신 간식용으로 잘게 썬 당근이 담긴 봉투를 먼저 꺼내 웃음을 전했다. 나은 양이 "맛있다"며 당근을 계속 먹자 해설 장윤정 씨는 "등산갈 때 어르신들이 오이 싸가듯이..."라고 말했다.

나은 양은 당근을 손에 쥐고 심부름 갈 집에 도착했다. 염소 울음소리를 따라 들어간 집 주인아저씨에게 떡을 전한 뒤, 먹고 있던 당근을 염소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