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인 이만기가 '처음 만난 사람'에게 들은 최악의 말

2018-09-23 10:30

다른 출연진들은 "누가 그런 소리를 했느냐"라며 분노했다.

곰TV, JTBC '아는 형님'

전 씨름 선수 이만기 씨가 은퇴 후 들었던 최악의 말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방송인 이만기 씨, 사유리, 개그우먼 홍윤화 씨가 출연했다. 이만기 씨를 '아는 형님' 출연진들에게 '나를 화나게 했던 심한 말'을 맞춰보라고 얘기했다.

이하 JTBC '아는 형님'
이하 JTBC '아는 형님'

여러 오답이 제시된 가운데 개그맨 김영철 씨는 "머리에 든 거라곤 모래밖에 없는 거 아니야?"라는 답안을 제시했다. 이만기 씨는 김영철 씨 말에 정답을 외쳤고, 다른 출연진들은 "누가 그런 소리를 했느냐"라며 분노했다.

이만기 씨는 "내가 막 논문을 쓰고 박사 과정을 밟던 중이었다"라며 "내가 그거에 대해 얘기를 하니까 처음 만난 사람이 나한테 '이만기 씨 지금 보니까 되게 똑똑하네요?'라고 말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그 사람이 내게 '지금까지 네 대가리에 모래밖에 없는 줄 알았다'고 했다"라며 "나에게 모래는 정말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거였는데, 그 사람은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 사람은 내가 그렇게까지 화난 줄 모르고 갔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만기 씨는 또 "내가 마흔 살이 조금 넘었을 때 이종격투기에 나올 생각이 없냐며 연락이 왔다"라며 "그 당시에 계약금으로 10억을 준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안 나가겠다고 했다"라며 "나를 부른 이유가 뭐겠냐. 씨름에 상징적인 인물이니까 나를 마케팅 전략으로 이용하려 했던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돈 10억 주는데 혹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라며 "내가 무너지면 씨름 조상들의 혼이 무너진다는 생각으로 거절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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