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책임진다” 추석 파수꾼 자처한 SKT·KT·LGU+

2018-09-21 17:20

데이터·내비 점검 나선 이통3사, 추석맞이 혜택도 앞다퉈 제공

SKT는 T맵 트래픽 분석을 통해 이번 추석 기간 주요 고속도로의 교통 상황 예측 결과를 내놓았다
SKT는 T맵 트래픽 분석을 통해 이번 추석 기간 주요 고속도로의 교통 상황 예측 결과를 내놓았다

추석을 앞두고 귀성길 고객을 잡으려는 이동통신 3사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3사는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일제히 내비게이션 점검에 나섰으며 각종 편의 서비스도 앞다투어 제공한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추석 연휴 기간 자사의 내비게이션 'T맵' 이용자가 크게 늘어날 것을 대비해 추가 전용 서버 용량 확보와 사전 테스트를 완료했다.

SKT는 지난 5년간의 명절 T맵 트래픽을 분석해 이번 추석 기간 주요 고속도로의 교통 상황 예측 결과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오는 24일 오전 11시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의 예상 소요시간은 8시간 4분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번 귀성길에 오르는 SKT 고객들은 내비게이션 앱 'T맵X누구'를 데이터 비용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길 안내 외에도 음악·라디오·뉴스 등의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유플러스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번호안내서비스’를 통해 전국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한다
유플러스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번호안내서비스’를 통해 전국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도 추석 연휴기간 ‘원내비’ 특별상황반을 운영한다. 실시간 모니터링 센터를 통해 도로 위 사고 등의 교통정보를 빠르게 반영, 이용자에게 최적의 경로를 안내할 예정이다.

통시사에 관계없이 무료로 사용 가능한 '원내비'는 유플러스 고객의 경우 데이터 요금 부담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 해당 고객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막히는 구간, 우회도로, 소요시간 등 1:1로 실시간 답변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유플러스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번호안내서비스’를 통해 전국의 진료 가능한 병원과 약국 등 의료기관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주소록 검색창에 ‘명절병원’을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진료 가능 병원과 약국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측은 “명절 기간 진료하는 병원이나 약국을 찾느라 고생한 경험이 있는 고객들이 많다”며 “휴대폰 주소록에서 바로 검색이 가능한 ‘번호안내서비스’로 연휴기간 고객이 쉽고 빠르게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KT는 추석 연휴 '스미싱' 피해를 대비해 고객들에게 예방법을 소개했다
KT는 추석 연휴 '스미싱' 피해를 대비해 고객들에게 예방법을 소개했다

KT 역시 '원내비' 트래픽 급증 상황에 대한 사전 긴급 대응훈련을 마쳤으며 연휴 기간 중 '올레 TV', '올레 TV 모바일'의 실시간 방송 및 VOD 시청량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미디어 트래픽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한편 KT는 매년 추석마다 기승을 부리는 '스미싱' 피해 예방법을 고객들에게 소개해 높은 관심을 얻었다. KT의 스팸 탐지 자회사 ‘후후앤컴퍼니’는 가장 대표적인 스미싱 유형으로 ‘기차표 구매’, ‘추석특가 상품’ 등의 내용이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뽑았다.

사측은 “추석특가 상품을 미리 선점하지 않으면 구매 기회를 놓칠 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소비심리를 이용해 스미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출처가 의심스럽거나 알 수 없는 인터넷 주소가 문자 메시지에 있는 경우 클릭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KT의 '올레tv 모바일은 '데드풀2', '독전' 등의 최신 인기작을 절반 가격에, LG유플러스의 'U+비디오포털'는 '리틀포레스트', '강철비'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고객들의 연휴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home 김오미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