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직한 전동킥보드 교통사고 봤습니다”

2018-09-20 16:50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최근 늘어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서울 강남에서 전동킥보드(전동스쿠터)를 탄 시민이 도로 위에서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20일 오후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전동킥보드 교통사고 목격담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전동킥보드 도로 주행이 얼마나 위험한지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글을 작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직접 목격한 것들을 묘사했고 현장 사진을 첨부했다.

@글 끌어올려주세요@전동킥보드 터널 사망사고 목격했습니다 | 보배드림 베스트글
사건은 지난 19일 밤 서울 강남순환로에 있는 한 터널에서 발생했다. 강남순환로는 오토바이 등 이륜자동차가 다닐 수 없는 자동차 전용 도로다.

작성자는 터널을 진입하던 순간 스키드마크(바퀴자국)가 나는 소리를 들었다. 앞쪽 1차선에는 한 차량이 벽에 박혀 있었다.

작성자는 경찰에 신고 전화를 했고 동승한 친구는 경찰에게 보여주기 위해 현장 사진을 찍었다. 앞에 있던 차들이 빠지면서 작성자는 땅에 있던 사람을 발견했다. 그는 "2차선에 전동킥보드가 날아 가있고 터널 바닥에 쓰러져 있더군요"라며 전동 킥보드 운전자 신체 일부가 꺾여 있었다고 묘사했다.

작성자는 "그 장면을 목격하고 손발이 다 떨리더군요. 모두가 피해자인 상황입니다"라며 당시 현장을 회상했다. 그는 "킥보드 타는 분들도 주의하고 경각심을 가졌더라면 사고가 안 나지 않았을까 싶더군요"라고 적었다.

작성자는 '사망 사고'라고 표현했으나 전동킥보드 운전자 부상 정도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앞선 지난 18일 보배드림에서는 전동킥보드를 타고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린 사연이 소개되며 공분을 샀다.

해당 사건을 제보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100km로 전동킥보드 타는 이를 봤다"라며 "처음에는 너무 위험해 보여서 비상등을 켜고 에스코트를 해주다가, 출구를 무시하고 차들을 피해서 그대로 직진하는 것을 보고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어서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적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