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만나러 몰래 통제구역 들어간 여성이 검거될 수 있었던 이유

2018-09-19 16:30

야간에 공항 안전구역에 무단 침입한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이종석 씨 인스타그램
이종석 씨 인스타그램
해당 여성이 페이스북에 올린 이종석 씨 사진 / Bankokpost
해당 여성이 페이스북에 올린 이종석 씨 사진 / Bankokpost

한류스타 이종석 씨를 보기 위해 공항 통제구역까지 들어간 극성팬이 처벌 위기에 놓였다.

18일(이하 현지시각) 태국 현지 언론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방콕 수완나품 공항 통제구역에 불법 잠입 혐의로 태국인 여성 2명과 이를 도운 세관 직원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배우 이종석 씨 극성팬인 태국인 여성 2명은 방콕에 방문한 이종석 씨 비행편 정보를 입수한 후 그를 만나기 위해 공항 통제구역에 들어갔다. 여성은 오후 1시부터 공항 상황을 SNS에 실시간 업데이트했다.

그들에게는 통제구역에 들어갈 권한이 없었지만 알고 지내던 세관 직원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비행 정보를 제공한 친구와 권한을 준 세관 직원에게 SNS에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들은 그곳에서 이종석 씨를 만나 악수하고 그 소감 또한 SNS에 밝히며 공항을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들 중 한 명이 페이스북에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을 게시한 것이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 여성은 통제구역에 세관원을 가장해 들어갔다며 사진까지 첨부해 범행방법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 내용이 SNS를 통해 퍼지자 공항 당국은 CCTV 영상으로 현장 상황을 확인했다. 공항 당국은 경찰에 해당 내용을 신고했고 수완나품 경찰은 이 여성들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여성을 도운 세관 직원 또한 혐의와 관련해 조사받았다.

태국 경찰은 "야간에 공항 안전구역에 무단 침입한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home 박주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