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정상회담을 갖고 '평양 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했다.
문 대통령의 방북 이튿날인 이날 오전 10시부터 남북 정상은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1시간 동안 회담을 가진 뒤 3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평양 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 서명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확약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 방문할 것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이라고 명시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이 최초로 비핵화 방안에 합의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동창리 엔진 시험장, 미사일 발사 시험대를 유관국과 전문가들의 참여 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상응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등 추가 조치도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