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둘째 날인 19일, '평양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다. 이 식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각별한 관심을 갖는 맛집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둘째 날 만찬을 가급적 평양 시민이 찾는 식당에서 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북한 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이날 식당을 찾은 평양 시민과 어떤 형식과 방법으로 교류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있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을 브리핑했다.
윤영찬 수석은 "(19일) 저녁에는 평양 시민이 자주 찾는 식당인 '평양 대동강 수산물 식당'을 방문해 봄맞이 방에서 대통령 내외와 공식 수행원들이 함께 식사를 한다"며 "이 방 다른 테이블에는 평양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식사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평양 대동강 수산물 식당'은 지난 7월 말 공사를 끝내고 개업했다. 이 식당은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이름을 지어주고 부지도 선정했다. 김 위원장은 이곳을 시찰까지 하는 등 큰 관심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6월 준공을 앞두고 이곳을 둘러보면서 "옥류관 같이 평양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인민봉사지기가 태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 손님들에게도 요리를 봉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평양 대동강 수산물 식당'은 대동강변에 배 모양으로 세워진 대형 식당이다. 식당 1층에는 철갑상어, 연어, 칠색송어, 조개류, 자라 등을 모아놓은 실내 수조와 낚시터가 있다. 갓 잡은 생선을 요리해 내놓는 식당은 2층과 3층에 있다.
'평양 대동강 수산물 식당'은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크고 작은 연회룸을 갖춰 평양에서 가족 또는 직장에서 큰 행사 때 종종 찾는 곳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