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 시내에서 카퍼레이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 영접을 받은 가운데 오전 10시 21분 환영행사를 마치고 숙소인 백화원으로 이동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백화원초대소까지 가는 과정에 카퍼레이드가 있었다. 많은 북한 주민이 나와서 연도에서 환영했을 거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전 11시 19분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다. 남북 정상은 벤츠 S600 차량에서 내렸다. 카퍼레이드 후 동승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도 평양 도착 후 순안공항에서 백화원 영빈관까지 55분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같은 차에 타서 이동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도 별도의 차량에 동승해 영빈관에 들어섰다. 문 대통령은 오찬을 갖고 오후 3시 30분에 1일 차 정상회담 일정에 참가할 계획이다.
오찬 장소가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이 자리에 김 위원장이 동석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을 마치고 나면 환영문화행사와 환영 만찬을 할 계획이다. 만찬 장소는 목란관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