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이례적인 '파란색' 문재인 대통령 환영 현수막이 주목 받았다.
18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북한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북한은 문 대통령 내외를 맞이하는 환영 행사를 준비했다. 공항에 나온 평양 주민들은 정장과 한복을 입고 인공기와 한반도기를 함께 들며 환영했다.
북한 시민들 뒤편으로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자!', '평양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보였다.
이날 공개된 현수막은 북한이 주로 사용하는 붉은색 현수막이 아닌 청와대와 문재인 대통령을 상징하는 '파란색'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현수막에 공산주의 상징인 붉은색을 쓰던 북한의 이번 행보는 이례적이다.
뿐만 아니라 2000년 김대중 대통령 방문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레드 카펫 위에서 기다렸던 것과는 달리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리설주 여사를 동행 하여 직접 전용기 트랙 바로 앞까지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다. 또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때 생략됐던 예포 발사를 한 점 또한 이례적이다.
이례적인 행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남북 정상 회담은 18일 현재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