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임료 반은 외상 했어요” 변호비 후원받는 김부선

2018-09-18 09:30

“고마워요. 잘 쓸게요. 18원”

이재명(53) 경기지사와 '여배우 스캔들'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 씨가 지난 13일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한 가운데, 선임료를 지불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배우 김부선(김근희·58)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좌 번호를 공개하며 변호사 수임료를 후원받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김부선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시는 벗님들 감사합니다"라며 본인 계좌번호를 공개했다. 이날 그녀는 "반드시 이재명의 허언을 밝혀 낼 것입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또 김부선 씨는 지난 17일에도 "강용석 변호사님께 수임료 반은 외상 했어요"라며 계좌번호를 재차 공개했다.

11년전 사건 고해성사 하듯 말했습니다 후련합니다 강용석변호사 님께 수임료 반은 외상했어요 ㅎ 하나은행 김부선 135-910292-71607

게시: 김부선 2018년 9월 16일 일요일

계좌번호 공개 후 김부선 씨는 "후원금은 강용석 주머니로 들어가나요?"라는 페이스북 이용자 질문에 "아닙니다"라면서도 "선임료 반만 드렸다. 반은 외상"이라고 했다.

또 "강용석 무료 변호 아닌가요"라는 질문에는 "공짜는 없습니다"라고도 했다.

왼쪽부터 김부선, 강용석 / 전성규 기자
왼쪽부터 김부선, 강용석 / 전성규 기자

이날 김부선 씨는 18원을 후원한 사람에게 "고마워요. 잘 쓸게요. 18원"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부선 씨는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에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