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 100년간 공짜” 조기 마감된 도미노 피자 광고

세계적인 피자 체인점 '도미노 피자'가 특이한 광고를 내걸었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 시각) 러시아 도미노피자는 러시아 SNS '브콘탁테'(VKontakte)에 "도미노 피자 로고를 새기고 해시태그로 공유하면 100년간 피자가 공짜!"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도미노여 영원하라'라는 캠페인에 응모하기 위해서는 2cm 이상 도미노 피자 로고 문신을 팔뚝, 발목 등 특정 신체부위에 새겨야 한다.

이날 업체는 "선착순 350명에게 매년 100개의 피자를 공짜로 제공한다"라고 발표했다. 애초 회사는 오는 10월 말까지 캠페인을 진행하려 했으나 응모자가 급증하면서 4일 만에 조기종영했다.

지난 12일 미국 경제 뉴스 'CNBC'는 "러시아 도미노 피자의 광고가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지난주 러시아 도미노 피자는 광고를 4일 만에 마무리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러시아에서는 문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 문신한 참가자가 급증한 것은 이례적이다. 경제 불황이 큰 이유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도미노 피자는 기존 350명보다 31명 늘어난 381명을 선정해 공짜 피자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하지만 캠페인 마감 사실을 모르는 러시아인들이 캠페인을 위해 문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381명에 선정된 당첨자들은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