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이희은닷컴 대표 이희은 씨가 최근 자신을 공격하는 여성들에 대해 맞받아치는 글을 남겼다.
이희은 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수영복이나 란제리 등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사진을 올리는 것에 대해 일부 여성들이 '성 상품화' 한다는 욕설을 보내왔다고 했다.
이 씨는 "응 성 상품화 다시 시작이에요~. 보기 싫음 나가주세요"라며 "난 내가 속한 사회의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내 몸 자랑을 하고 싶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나한테 페미니즘은 남자의 시선, 남자의 반응, 남자의 뭐뭐뭐 이딴 게 우선이 아니에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거, 남자든 여자든 눈치 안 보고 할 수 있는 거 그게 내 페미니즘"이라고 했다.
이 씨는 "내가 하고픈대로 하겠다는데 실상 태클 거는 건 남자들이 아니네?"라며 "난 내가 내 몸 꾸미고, 내 몸 자랑하고, 야한 란제리 팔고, 야한 수영복 팔고 하는 게 뭐가 잘못인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남자 꼬시고 싶고, 남자 홀리고 싶고, 남자 정복하고 싶은 여자도 여자라는 거, 간과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이 언니는 계속 싸이갭 만들고 와이드골반 만들고 힙딥 채우고 힙업 시키면서 니네가 말하는 더러운 창녀 몸 만들게요"라고 분노를 쏟았다.
이 씨는 "자신의 그것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이렇게 같은 여자사람 괴롭히고 비공계정으로 욕설 디엠 보내고 인신공격에 가족욕까지 해대는 건 사실 페미니즘 아닌 것 같긴 하다만"이라며 "그 에너지 잘 모아서 진짜 적들에게 퍼부어주면 참 좋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희은 씨는 이어 악플러들을 경찰에 신고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다른건 모르겠고 가족들 끌어들이고, 동생 계정에까지 쌍욕에 탈코강요에 지랄같은 디엠폭탄 퍼부은건 니네 실수야"라고 적었다.
이씨는 또한 일부 여성들과 나눈 대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희은이라는 영향력있는 한 여성이 섹시함을 무기삼아 이벤트란제리라는것을 팔아대며 성상품화를 하는 게... 잘못은 남자도 있지만 이희은씨도 있다 라고 결론 내려주셨다"며 "저는 더이상 그런 논리의 페미니스트들과는 함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제가 골반을 키우는 건 남자 입장에서만 좋지 여자로선 좋을 게 없다고, 그리고 건강을 관리한다는 것 자체가 여자로서 자신을 상품화하는 것이며, 여자가 건강해지면 좋아하는 건 여자를 애낳는 기계로 여기는 남자들만 좋은 거라고 . . . 전 어제 오늘 제가 대화한 모든 페미니스트들이 차라리 남자인건 아닐까 의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