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정약용의 해' 맞아 '다산문화제' 성료

2018-09-17 14:18

경기 남양주시(시장 조광한)는 2018 정약용의 해를 맞아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다산

경기 남양주시(시장 조광한)는 2018 정약용의 해를 맞아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다산유적지에서 '제32회 남양주다산문화제'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하 남양주시청
이하 남양주시청

14일 개막의례로 다산묘소에서 초헌(남양주시장 조광한), 아헌(남양주시의회의장 신민철), 종헌(남양주시다산문화제추진위원장 이보긍)의 헌화 및 헌다 행사가 진행됐다.

헌다행사는 다산문화제의 고유제로 축제기간동안 매일 아침 진행됐다.

이어 15일 사당(문도사)에서 경기북부 지역 유림 100명이 다산 선생의 학덕을 추모하며 경세제민의 정신을 헌창 하는 '서원 제사'가 열렸다.

마지막 날인 16일은 판곡고등학교 다산역사문화학교 학생들이 다산 선생님께 예를 다해 차를 올리는 '시민 헌다례' 의례를 차례로 열었다.

이와 함께 제12회 다산대상시상식을 축하하기 위해 삼봉농악, 시민난타공연, 가무화서 퍼포먼스, 악단광칠 콘서트, 불꽃놀이 등도 개최됐다.

특히 다산 해배 200주년을 맞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성취를 이뤄낸‘또 다른 다산’들이 모여 「다산의 마음을 읊노라」를 주제로 가무화서(歌舞畵書) 공연이 펼쳐졌다.

첫 무대에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했던 성악가 황영택이 독창을 맡았다.

또 20대 중반,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휠체어 테니스 국가대표와 함께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어 국내 1호 휠체어 댄스 챔피언 '김용우'와 그의 반려자인 무용가 이소민이 성악가 황영택의 독창을 배경으로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다.

끝으로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과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폐막식서 수묵 크로키 퍼포먼스를 펼쳐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던 '의수화가' 석창우가 다산 선생의 유배와 해배를 수목화를 재현했다.

더욱이 조광한 시장과 다산 7대 종손인 정호영씨는 팔이 불편한 석창우 화가를 대신해 퍼포먼스 도우미를 자처해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공연을 관람한 관람객들은 이 시대 '또 다른 다산'들이 펼치는 무대에 깊은 감동을 환호로 화답해 주었으며, 모두가 함께 200년 전 그날 고된 몸을 이끌고 고향인 남양주시로 돌아온 다산 선생님을 하나가 되어 맞이했다.

home 이상열 기자 syle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