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짬뽕에 중국인들이 냉랭한 반응 보인 이유 (영상)

2018-09-16 10:50

재료 때문에 가격을 높일 수밖에 없었지만, 문제는 가격이 아니었다.

곰TV, tvN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

이연복 셰프 짬뽕이 너무 매워 못 먹는 중국인들 모습이 나왔다.

지난 15일 방영된 tvN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에서는 짜장면에 이어 짬뽕 판매에 도전하는 이연복 셰프가 나왔다. 이연복 셰프는 "중국인들이 국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짬뽕이 잘 팔릴 거다"며 자신했다.

짬뽕은 짜장면보다 해산물 등 더 많은 재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가격을 높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이 아니었다.

이하 tvN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
이하 tvN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

한국식 짬뽕을 처음 접한 중국인들은 너무 맵다며 거의 먹지 못했다. 부모와 함께 온 아이는 살짝 얼큰하다는 아빠 말에 "그러면 못 먹는다"며 짬뽕을 입에 대지 않았다. 아이 엄마는 "한국인들은 원래 이렇게 먹냐. 중국인들은 이렇게 맵게 먹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은 급기야 눈물까지 흘렸다. 중국어로 '맵다'를 뜻하는 "라"라는 말이 곳곳에서 나왔다.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챈 이연복 셰프는 빠르게 메뉴를 바꿨다.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백짬뽕'에 손님들은 한결 편하게 식사를 마쳤다.

하지만 '백짬뽕'으로 메뉴를 바꾼 후에도 여전히 찾아오는 손님이 적었다. 이연복 셰프는 마지막으로 '해물 짜장면'을 선보였다. 지난주 방송에서 매진을 기록했던 짜장면을 다시 선보이자 중국인들은 큰 관심을 보이며 좋아했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