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화순백신특구 글로벌 역량 강화”

2018-09-14 14:41

화순바이오메디컬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제9회 화순바이오메디컬 워크숍’ 성

화순바이오메디컬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화순바이오메디컬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9회 화순바이오메디컬 워크숍’ 성료 "

"전남도·화순군·전남대 등 공조~연구·협력 촉진"

국내에서 유일한 화순백신산업특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인 생물의약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보교류의 장이 열려 주목받았다.

화순전남대병원(원장 정신) 의생명연구원(원장 민정준)과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최근 ‘제9차 화순바이오메디컬 워크숍(HBMW)’을 병원옆 전남대 의대 화순캠퍼스 강당과 강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삼용 전남대학교병원장, 김경근 전남대 의과대학장과 손금주 국회의원 등을 비롯 화순전남대병원, 전남대 대학원 분자의과학협동과정,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녹십자 화순공장,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헬스케어연구소 등 바이오·백신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워크숍은 정부의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사업’에 따라 화순군이 836억원 규모의 미생물실증지원센터를 유치해 건립중이고, 오는 11월에는 백신분야 세계적 석학들이 참석하는 ‘제3회 화순국제백신포럼’이 열리며, 세계적인 독일 프라운호퍼 IZI(세포치료 및 면역학연구소) 프로젝트센터 유치도 가시화되는 등의 호재 속에 더욱 활기를 띠었다.

백신특구내 협력 네트워크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화순 바이오메디컬 워크숍’은 지난 2010년부터 난치병 치료와 백신을 연구·개발중인 관련자들이 참여, 최신 생물의약 분야의 연구개발 내용을 소개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지역 최대의 연례 학술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참가자들은 산-학-연-병-관이 함께 하는 화순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HBMC)의 협력과 전남의 생물의약산업 활성화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특히 백신개발과 암면역치료, 항노화 연구를 통합할 실질적 협의체 구성에 관해 협의하기도 했다.

초청강연을 통해 최신 백신연구개발 추세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과기부 이석래 연구개발정책과장은 국가의 연구지원방향을 설명했으며, KAIST 예종철 교수는 인공지능이 의료분야에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 들려줬다.

전남도의 김종갑 신성장산업과장은 생물의약산업 발전전략을, 화순군의 김용성 산업경제과장은 백신산업특구의 운영계획을, 민정준 연구원장과 전남대 김형석 산학협력단장은 지역사회와의 구체적 협력방안 등을 밝히기도 했다.

구충곤 군수는 “백신산업 관련 인프라가 화순에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의·생명 복합도시 조성과 ‘아시아 백신 허브’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손금주 의원은 “화순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가 지역과 국가발전을 이끌어나갈 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격려했다.

정신 원장은 “화순백신특구를 견인하는 핵심기관으로서, 각 구성원들의 연구· 협력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순백신산업특구는 바이오산업과 메디컬산업이 결합된 융복합특구다. 생물의약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클러스터와 화순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한 메디컬 클러스터가 동반상승효과를 내고 있다.

화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는 의약품 연구개발에서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이 특구내에서 가능토록 원스톱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정부는 ‘세계 5대 백신강국’을 목표로 백신 자급률 증가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관련연구와 산업 인프라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메르스· 신종플루 등 신종 전염병과 생물테러 위협 등으로 백신연구의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화순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백신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