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지경’에 빠지게 된다는 콜롬비아 원주민들의 비밀 의식은?

2018-09-14 09:20

콜롬비아 원주민들은 오래 전부터 신과 자연을 경배하며 살아왔다.

“환각에 빠져들면 영혼이 몸에서 분리되어 하늘을 날게 된다.”

“하늘을 날면 어둠 속에서도 섬광이 번쩍이고, 눈부신 빛이 눈앞에 나타나는 경험을 한다.”

남아메리카 대륙의 최북단에 위치한 나라 콜롬비아. 이곳에는 콜롬비아 전체 인구의 3.4%를 차지하는 원주민이 살고 있다.

오래전부터 신과 자연을 경배하면서 살아왔던 원주민들. 특히 ‘샤먼’은 영혼의 세계를 자유롭게 왕래하고 족장을 신에게 인도하는 중개자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샤먼 / 셔터스톡
샤먼 / 셔터스톡

샤먼은 신과 연결되기 위해 다양한 동물로 변신했다. 새, 물고기, 재규어, 박쥐 등 변신하고자 하는 동물 모양의 장신구를 착용함으로써 그 동물의 능력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원주민들은 신에게 닿고 싶은 마음을 담아 황금으로 화려한 동물 장신구를 만들었다.

새인간 장식, 박쥐인간 가슴 장식 / 위키트리
새인간 장식, 박쥐인간 가슴 장식 / 위키트리

장신구들로 온몸의 치장을 마친 후에는 본격적으로 신을 만날 준비를 했다. 바로 ‘코카잎’을 씹는 것이다.

코카잎을 씹는 여인 / 셔터스톡
코카잎을 씹는 여인 / 셔터스톡
코카잎을 씹고 있는 여성상 / 위키트리
코카잎을 씹고 있는 여성상 / 위키트리

신과 소통하기 위해 동물 장신구로 몸을 치장하고 코카잎으로 환각 상태에 빠졌던 샤먼. 그리고 샤먼을 통해 신을 만났던 콜롬비아 원주민들.

콜롬비아 원주민들 / 위키트리
콜롬비아 원주민들 / 위키트리

이들의 흥미로운 이야기와 위에서 소개한 작품들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황금문명 엘도라도 - 신비의 보물을 찾아서’ 전시에서 더욱 자세하게 만나볼 수 있다.

황금문명 엘도라도 전 포스터 /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황금문명 엘도라도 전 포스터 /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home 김예솔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