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식 거부' 덮밥집 사장 울려버린 백종원 일침

2018-09-13 07:50

대전 중앙시장 청년구단 덮밥집 사장이 백종원 씨 일침에 눈물을 보였다.

대전 중앙시장 청년구단 덮밥집 사장이 백종원 씨 일침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시식을 위해 덮밥집을 찾은 백종원 씨는 '김치스지카츠나베' 메뉴를 받았다.

곰TV,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 씨가 "스지, 가츠, 나베 이 말 쉬워요?"라고 하자 덮밥집 사장은 "아니요"라고 답했다.

백종원 씨는 "이 주변 상권에 있는 제일 많은 분이 연령층이 어떻게 돼요?"라며 "그분들이 나베라는 음식에 대한 이해가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이 주변 상권을 찾는 손님 나이대는 40~60대다.

백종원 씨가 "그러면 주 고객이 될 수 있는 분들이 이 음식을 보면 뭐라고 느낄까"라고 하자 덮밥집 사장은 "김치찌개"라고 답했다.

백종원 씨는 "다섯 개 팔았죠?"라며 "드신 분들 반응이 어땠을 것 같아요? 솔직히 이야기해봐"라고 말했다. 이어 "아까 조보아 씨한테 손님들이 얘기하는 거 들었어요? 멀리서?"라며 "잠깐 쉴 때 조보아 씨한테 왜 안 물어봤어요? 손님들이 뭐라고 했냐고. 사진 찍고 시시덕거릴 시간은 있었어요?"라고 했다.

그는 "손님 다섯 분 중에 세 분이 다시 방문하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라며 "평가는 다 안 좋았어요. 빵점인 거예요 오늘은. 이건 먹어봐야 소용없어요 내가. 이건 먹어보나 마나예요"라며 시식을 거부했다.

메뉴를 들고 주방으로 들어온 덮밥집 사장 가운데 한 명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