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IoT 국제전시회서 신기술 전시

2018-09-12 09:50

단독 전시 부스 마련… AI, 빅데이터 등 차세대 기술 접목

SK텔레콤 전시 부스. 사진/SKT
SK텔레콤 전시 부스. 사진/SKT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사물인터넷(IoT) 국제전시회'에 참가해 IoT 기술을 뽐낸다.

1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4일까지 열리는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에 단독 전시 공간을 마련해 각사의 AI, 빅데이터 등 차세대 기술이 접목된 IoT 서비스를 전시한다.

SK텔레콤은 275.4㎡(30부스) 규모의 단독 전시공간을 마련한다. AI, 블록체인, 미디어, 자율주행, 커머스와 연계된 IoT 데이터가 실생활에 변화를 주는 사례를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T뷰 스마트침입탐지 ▲블록체인 모바일 신분증 ▲홈투카 ▲디지털 만성질환 플랫폼 ▲열병합발전 시스템 및 FEMS 시설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T뷰 스마트침입탐지는 기존 CCTV를 보완하는 IoT 서비스로, 모자나 대형 우산 등으로 얼굴을 가린 사람을 인식하고 동물 또는 마네킹도 구별하는 등 보안수준을 높였다. 또 현장에서 협력사인 'H. 로보틱스'와 함께 AI 탑재 카메라가 미리 등록된 인물 사진을 인지하고, 카메라에 포착된 사람의 나이와 성별을 예측하는 기술도 선보인다.

상용화를 준비 중인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은 '페이퍼리스(paperless) 계약, 비대면 프로세스 효율화, 자격기반 출입관리, 온·오프라인 통합로그인 등에 활용된다. 전시관에서는 관람객들이 스마트폰에 적용된 모바일 신분증을 통해 페이퍼리스 계약을 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또 SK텔레콤이 현대·기아자동차와 함께 선보이는 홈투카 서비스와 당료,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의 상태를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디지털 만성질환 플랫폼, 실시간 감염질환 정밀 진단이 가능한 진단체계 등을 직접 시연할 수 있다.

허일규 SK텔레콤 IoT·Data사업부장은 “SK텔레콤의 앞선 네트워크와 IoT 서비스를 결합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있다"며 "실생활에 유용한 변화를 불러오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KT 전시 부스. 사진/KT
KT 전시 부스. 사진/KT

KT는 안전과 사람의 편의를 중심으로 차세대 기술이 접목된 미래 스마트시티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부스를 구현했다. KT 부스는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플랫폼 ▲스마트시티 교통안전 ▲스마트시티 생활안전 ▲스마트시티 환경안전 총 4가지 테마다.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플랫폼은 각종 인프라를 비롯, 도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도시 관제 시스템이다. 이 곳에서 빅데이터 프레임워크 '프라임'을 전시하는데, 프라임은 도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빅데이터 수집, 분석, 활용 방법론이다.

스마트시티 교통안전 테마에서는 지능형 자율주행 관제 시스템 'C-ITS'과 현대·기아차와 함께 출시한 홈투카, IoT 블랙박스 등 기술들이 전시된다. 스마트시티 생활안전 테마에서는 5G 재난 안전 서비스, 노인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주는 '세이프 메이트'를 경험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 환경안전 테마에서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체계적인 미세먼지 데이터 수합과 진단이 가능한 ‘KT 에어맵’을 확인할 수 있다.

김준근 KT GiGA IoT 사업단장 전무는 “단순한 기술 발전이 아닌 사람을 향한 기술로 가장 이상적인 미래 스마트시티를 위한 사물인터넷 서비스들을 이번 전시에서 준비했다”며 “고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로 향후 도래할 스마트시티 분야의 변화와 혁신을 KT가 리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가정, 도시, 산업으로 구성된 3개의 체험존을 통해 현재 제공 중인 IoT 서비스 50여종을 전시한다. 관람객들은 홈IoT, 산업IoT, 스마트시티가 구현된 다양한 서비스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산업IoT의 약진 ▲5G 기반 B2B 솔루션의 발전 ▲IoT-AI의 점진적 융합이다.

산업IoT는 생생한 시연을 통해 이미 국내외 많은 산업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사례와 실제 공장에서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재현한다. 5G 통신 기반 B2B 솔루션인 ‘지능형CCTV’, 지능형 교통체계를 위한 CV2-X 통신보드도 전시한다.

스마트시티존에서는 NB-IoT, GPS, 센서 기술을 통한 스마트 에너지·유틸 서비스, 운전자, 보행자, 지자체 등에 최적의 정보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교통 서비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홈IoT존에서는 자사 IoT브랜드 'U+우리집AI'를 중심으로 현재 상용 서비스 중인 20여종의 홈IoT 가전, 기기들을 전시한다. 숙면알리미, 숙면등 등 슬립테크 분야와 IoT 기능이 없는 구형가전 음성 제어 등 점차 확장되고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보여준다.

현준용 LG유플러스 IoT·AI부문장 전무는 “홈IoT 분야 국내 1위라는 시장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B2B 영역에서도 고객 가치를 창조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IoT 산업 전체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선순환의 생태계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home 정문경 기자 story@wikitree.co.kr